정동 역사탐방 프로그램 '고종의 꿈' 중 연극 장면./사진제공=아트브릿지

아관파천, 을사늑약 등 역사의 현장에서 그 시대 인물과 함께하는 역사탐방이 9월 주말 서울 정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아트브릿지’는 연극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탐방을 통해 이해를 넓히는 ‘고종의 꿈’을 오는 9월 7~8일, 14~15일, 21~22일 총 6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9월 8일과 15일 공연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종의 꿈’은 연극을 통해 근대 역사의 주요 사건인 아관파천과 을사늑약의 상황을 연극으로 보고, 그 현장을 그 시절 인물(배우)들과 함께 탐방하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순서는 정동 1928 아트센터에 모여 연극 ‘아관파천, 기로에 서다’를 관람한다. 배우들과 함께 ‘고종의 길’을 걸어 아관파천의 현장인 옛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동한다. 이화학당, 정동극장을 지나 을사늑약의 현장인 ‘중명전’을 관람한다. 

이후 정동로터리를 지나 다시 아트센터로 와서 을사늑약 체험극 ‘특사로 임명하노라!’를 관람 뒤, 고종황제 등 당시 인물들과 사진 촬영을 한다. 중간에 ‘데니 태극기 만들기 체험’ ‘근대의상 체험’ 등도 진행한다.

아트브릿지측은 “작품은 지난 2018년 11월 초연 당시 전회(총 4회)가 매진되고, 70대 어르신부터 초등학생 모임까지 여러 세대에게 감동을 안겼다”며 “올해 ‘2019년 정동역사재생 활성화 지역 주민공모 사업’에 선정돼 정동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탐방의 집결지이자 공연장인 정동 1928 아트센터는 1928년 건립된 구세군중앙회관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근대문화의 분위기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정동 문화탐방 프로그램 '고종의 꿈' 포스터./사진제공=아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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