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뎅기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2(Star2.com)를 비롯한 인도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싱가포르에서만 1만 여 명이 감염됐고,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200만여명이 감염돼 720여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스타2(Star2.com)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열을 세계적으로 모기가 퍼트리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뎅기열의 발생 건수는 30배 증가했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매년 3억9천만 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중에서 50만 건이 위험성이 높은 뎅기출혈열(DHS)로 발전하는데, 이로 인해 매년 세계적으로 2만5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위 10°와 남위 10° 사이에 위치한 모든 국가는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는 아시아의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역,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포함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진나라의 의서에 의하면 뎅기열의 첫 번째 사례는 AD 265–4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뎅기열이라고 하지 않고 '물독'(水毒)이라고 불렸고 날아다니는 곤충과 관련이 있다고 적혀있다. 그 후 뎅기열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을 것이지만 특별한 기록이 없다가 1789년 미국의 의사 벤자민 러쉬(Benjamin Rush) 박사가 이를 '골절열'(breakbone fever) 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러시 박사는 이 병이 많은 피로, 요통, 관절통, 근육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골절열'이라고 불렀다. 그 당시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뎅기열 전염병이 많았다.
당시 뎅기열이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가 20세기에야 발견됐다. 뎅기열은 전세계에 널리 퍼지게 된것은 세계 2차 대전 동안 전 세계 국가들 간에 많은 인구 이동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기가 배, 비행기,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을 따라다녔고 전염병은 어디에서나 급속히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뎅기열은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에 버금가는 빈도가 되었으며, 뎅기열만 4천만 건이 보고됐다. 뎅기열의 현저한 발생은 5, 6개월마다 일어난다. 뎅기열로 인해 환자의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을 경우 관찰, 정맥주사로 정맥에 혈소판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뎅기열은 골수 억제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혈소판 수가 적다. 게다가 뎅기 바이러스는 혈소판에 결합되어 더 쉽게 파괴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곤충의 60%에 존재하는 천연 박테리아인 볼바키아(Wolbachia)균이 발견된 곳에는 뎅기 바이러스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모기에 볼바키아균을 접종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볼바키아로 가득 찬 모기가 야생 모기 개체군속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야생으로 방사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에 착수했다. 볼바키아균을 접종한 모기는 유전적으로 변형되지 않고 볼비키아균은 인간과 동물들에게는 매우 안전하다고 한다.
출처: https://www.star2.com/health/2019/08/29/how-dengue-virus-spreads-globally/
http://www.newagebd.net/article/82860/dengue-kills-720-affects-2m-in-central-america
https://www.asiaone.com/lifestyle/do-these-home-prevent-dengue-fever
https://www.news18.com/news/india/dengue-virus-why-people-with-low-immunity-must-be-more-careful-of-mosquitoes-2285255.html
https://www.lowyinstitute.org/the-interpreter/dengue-spirals-out-control-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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