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권 3개 공공기관 '강북'으로 이전한다
서울시 강남권 3개 공공기관 '강북'으로 이전한다
  • 이로운넷=박유진 기자
  • 승인 2019.08.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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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원→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
서울연구원→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서울주택도시공사→중랑구 '신내2지구'

지난해 8월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치며 약속했던 ‘공공기관 강북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강남권 핵심지역에 위치하지만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높지 않은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마치고 이전 예정지를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는 행정·공공기관이 강남권에 쏠려있는 것도 강북의 발전을 더디게 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보고 강남권의 공공기관을 강북권으로 옮겨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사업소와 투자․출연기관은 총 53개로서 그 중 46개인 87%가 강남과 강북 도심권 내 분포하고 있으나, 비도심 강북(도봉, 강북, 노원, 성북, 은평, 중랑)에는 단지 7개 기관(13%)만 위치하고 있다. 시는 강남권의 공공기관 중 특히 강남구, 서초구에 위치해 있고, 청사부족, 기능분화 등으로 신·증축 필요성이 있는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우선 이전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8.23일부터 공공기관 이전추진단(TF)를 구성하여 관련 부서·기관 실무회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기관이 요구하는 △규모 △접근성 △기관 적합성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정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직원·노조와 소통했다. 그 결과 인재개발원은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로, 서울연구원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로 이전을 결정했다.

인재개발원 조감도
인재개발원 이전 예정지 강북구 ‘수유 영어캠프’ 부지. 우이신설선 가오리역 등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하며, 주변이 국립공원, 공익용 산지 등의 정온한 환경으로 교육환경에 적합하다.

현재 서초동 인재개발원 부지는 향후 민간 투자 과열을 막고 실질적인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하는 인재개발원 청사는 교육시설과 채용시설을 분리해 신축할 예정이다. 또한 인재개발원 교육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 아동 공부방, 회의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년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2023~2024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도시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비전과 강남북 균형발전전략을 위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북측 부지로 이전한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2003년 현 서초동 청사 입주 당시 직원 수 199명에 113개 연구과제를 시행하는 규모였으나, 현재는 직원 300명에 진행 중인 연구과제도 2배 이상 늘어난 260개로 서울연구원의 전체적인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전 후에는 증가한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고 시청과의 접근성이 좋아 업무협력이 용이해진다. 2024년까지 완공과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랑구 '신내2지구'에 들어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조감도.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전 예정지인 중랑구 ‘신내2지구’는 현재 중·소형 공공주택을 비롯한 베드타운이 주로 조성되어 있고, 도시의 자족기능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이전하게 되면 △민간기업 투자 가능성 제고 △기업홍보 및 상징성 확보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 집행효과, 직원들의 소비지출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 안으로 현재 학교용지인 신내2지구에 대해 용도변경을 완료한 후, 2024년 상반기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강북의 비도심권인 낙후지역으로 우선 이전하여 강북 지역발전 견인에 시동을 걸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청사 및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여 강남북의 지속적인 균형발전 효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3개 기관에 대한 이전 예정지는 모두 시유지로서 토지매입비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은 없다. 또한, 이번 공공기관 강북이전을 계기로 그 간의 행정목적으로만 청사를 활용하였으나, 지역주민과 소통·공유하는 공간으로 패러다임 전환도 추진하고자 한다.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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