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YFC 페스티벌이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청년들이 만나 함께 만드는 똑똑한 사회변화’ 라는 주제로 열렸다.

“청년들이 만나 함께 만드는 똑똑한 사회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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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재단은 지난 8월 24일(토)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청년들을 위한 ‘2019 유스포체인지 페스티벌’(Youth For Change Festival, 이하 YFC 페스티벌)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33개 팀, 해외 5개 팀 등 청년 150명이 참가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사회변화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2018년 청년들의 사회변화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형태로 시작한 YFC 페스티벌은 올해 들어 사회변화 의지를 가진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사회변화 축제로 확장되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청년들이 참여하여 강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류했습니다.

# 박람회·강연·체험·플리마켓이 어우러진 흥겨운 페스티벌

2019 YFC 페스티벌은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사회변화 문화축제이다.

이번 YFC 페스티벌은 박람회, 체험, 플리마켓, 강연 등의 4가지 형태가 어우러져 진행되었습니다. 박람회장에서는 38개 청년팀의 사회변화 프로젝트와 제품, 서비스가 다채롭게 전시되었고, 청년들이 주목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변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1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체험에 참가하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플리마켓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도 하고, 사회변화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공간에서는 강연회가 개최되어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글로벌 우수 사회변화 프로젝트 발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9가지 주제 38개 행사 부스로 살펴보는 사회문제

올해 YFC 페스티벌에서는 9개의 주제 38개의 부스로 꾸며졌는데요 청년들이 주목한 사회 문제의 주제는 환경, 교육, 소외(일반), 소외(장애), 소외(아동), 소외(글로벌), 청년, 안전, 지역입니다.

① 환경

2019 YFC 페스티벌에 참여한 20대들은 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하며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일주일간 사용한 쓰레기, 분해되는 시간은 1006년!”

주제의 부스로 들어서니 벽면에 WIPS(Waste is Problem of Society)라는 빨간색의 글씨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일명 <쓰레기 뷔페> 부스입니다. 참가자들이 페트병, 과자봉지, 빨대 등 지난 일주일간 사용했던 쓰레기들을 접시에 담아오면, 일주일간 사용한 쓰레기가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줍니다. 호기심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쓰레기 소비 자가진단’을 해보며 깜짝 놀라기도 하고, 환경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됩니다.

② 교육

교육 부스는 2개 섹션, 6팀이 함께하는 부스입니다. 교육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돋보이는데요.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거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돌봄 교실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이렇게 많았다니!” 참가한 시민들은 교육 격차 장애물 체험을 하며 어려움을 절감하고,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적힌 벽돌을 뿅망치로 날리며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

③~⑥ 소외(일반 / 장애 / 아동 / 글로벌)
소외 주제는 일반, 아동, 장애, 글로벌 4개의 주제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많은 14개 팀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YFC 페스티벌 소외(아동) 부스에 중증질환 환아의 그림으로 디자인 상품을 제작하는 '민들레마음'의 작품들이 소개되어있다. 

대표적인 일반 소외 세션에서는 사회심리 치유 플랫폼, 서비스직 근로자들에 대한 갑질 근절 프로젝트, 장애인 소외 세션에서는 장애인들을 찾아가는 사진관, 장애인 이동권 개선 프로젝트, 아동 소외 세션에서는 시설보호아동들의 자립을 고민하는 프로젝트 등이 소개했습니다. 글로벌 소외 세션에는 결혼 이주여성 일자리 제공 프로젝트, 가계부 작성 프로젝트 등의 주요 프로젝트가 소개되었습니다.

⑦ 청년

2019 YFC 페스티벌에는 국내 33개 팀•해외 5개 팀 청년 150명이 선보인 사회변화 프로젝트에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청년들 스스로가 청년들의 문제를 다룬 청년 주제의 부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청년들이 기획하고 제작하는 화장품 업사이클링이나 청년 화가들의 작품 전시와 소외 계층 미술교육을 연계하는 프로젝트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청년들의 꿈을 알록달록한 배스솔트로 담아내는 체험부스도 같이 진행했는데요. 프로젝트 참가자들도 체험에 참여하는 청년들도 눈빛이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⑧ 안전

안전 부스에서는 20대들이 직접 체험하며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인기가 많아 긴 줄이 이어졌던 <안전> 주제의 부스도 눈에 띕니다. 음주운전 안경을 쓰고 체험을 하며 위험성을 체감해보는 이 부스는 유난히 인기가 많았는데요. 참가자들은 직접 음주 전과 음주 후의 비교체험을 하며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느끼고 모두 놀라는 표정들이었습니다.

⑨ 지역

유난히 먹을거리가 풍성했던 곳도 있습니다. 바로 <지역> 주제의 부스인데요, 지역의 로컬푸드를 활용하여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과 관련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팀들입니다. 지역 부스에서는 지도를 실로 따라가며 지역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게 하는 체험부스를 함께 운영하며 지역 격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어요.

# 7개의 주제 강연, 사례 공유로 더 풍성해진 행사장

2019 YFC 페스티벌의 해외 참여자 LIQIUYAN씨가 강연장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참여자들의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강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글로벌 프로젝트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외 청년 사회변화 프로젝트가 소개되었는데요.

해외 참가자 'LIQIUYAN'씨는 "저희 제품의 특징은 새 물건이지만 기업에서 재고로 남아있는 제품을 활용해서 개발한다는 겁니다. 다른 리사이클 제품에 비해서 세탁 비용이나 오염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요."라고 프로젝트의 강점을 소개했습니다. 주제별 강연이 마무리될 때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높은 원가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등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YFC 페스티벌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서,
국내외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직접 부스를 기획하고
그들의 협업을 통해 행사가 준비되어 그 의미가 큽니다.”

- 행복나눔재단 조성현 매니저-

이번 YFC 페스티벌을 통해 만난 20대들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관심 분야의 친구들을 만나서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청년들이 만나 함께 만드는 똑똑한 사회변화, ‘2019 유스포체인지 페스티벌’! 프로젝트 참여자도, 행사에 함께 한 사람들도 똑똑한 사회변화의 길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20대 청년들이 만나 함께 만드는 건강한 사회 변화는 계속됩니다!


글. 박경진(이로운넷 객원기자)
사진. 박재하(이로운넷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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