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사진제공=루트임팩트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성수동) 일대의 자생적 생태계 활동을 뒷받침해 성수동을 소셜벤처 네트워킹 허브 및 성공사례 창출 중심지로 육성한다. 지역은 민간의 제안을 토대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소셜벤처 지원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부는 소셜벤처의 자생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카우앤독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9개 지원기관과 함께 소셜벤처 육성에 집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육성사업 4개와 지역 육성사업 3개, 정책인프라 구축사업 2개다.

성동구에 소재한 카우앤독./ 사진제공=카우앤독 홈페이지 캡쳐

먼저 수도권 4개사업 카우앤독,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등 소셜벤처 전문 중간지원기관 3곳과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카우앤독은 창업 5년 이내의 소셜벤처 40팀을 발굴해 업계 액셀러레이터, 선배기업의 교육과 함께 제품·서비스 강화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카우앤독이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해 온 서울숲마켓을 통해 판로개척을 돕는다. 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 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소셜벤처에 특화된 고객관리, 투자유치 방법 등 실전형 교육을 진행하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1:1 컨설팅을 추진한다.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 중간지원기관 및 소셜벤처 임직원 20여명을 선발해 국내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오는 10월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소셜벤처 투자 컨퍼런스 SOCAP(SOcial CAPital markets conference)에 참가해 해외 임팩트 투자기관의 노하우 전수와 IR(투자설명회) 기회를 갖고, 사례집과 동향 보고서를 통해 공유한다.

아울러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성수동 소셜트립 코스를 선보인다. 경진대회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 프로그램은 최초로 대학생 50팀을 선발하고, 교육과 중간평가를 통해 20팀을 다시 선정하고 이들이 만든 소셜벤처 밸리로 불리고 있는 성수동의 트립 코스를 영상으로 제작한다.

지역사업으로는 대전·부산·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같은 소셜벤처 네트워킹 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소셜벤처 육성사업이 마련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10개 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소셜벤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교육 통헌 창업 지원, 기술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셜미션 발굴 컨설팅을 통해 소셜벤처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명대학교와 함께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 대상 소셜벤처 교육과 소수정예팀을 위한 집중육성한다. 소셜벤처 교육은 기업가정신, 디자인,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굴, 수익창출 방안 등으로 구성된다. 기창업 소셜벤처 5개사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육성에는 사업화 지원금 최대 1천만원과 입주공간, 멘토링과 네트워킹, 크라우드 펀딩,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내 소공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 등을 지원하는 메이커 중심형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소셜벤처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 추진일정./자료제공=중기부

아울러 올해 최초로 소셜벤처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소셜벤처 자가진단?판별?정보 등을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실태조사는 소셜벤처 규모와 운영실태, 애로사항 및 정책수요를 파악해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된다. 조사가 완료되는 연말에는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파악하고 있던 국내 소셜벤처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자료제공=중기부

온라인 평가시스템은 기존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평가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소셜벤처 판별·평가를 진행해 오던 것을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축된다. 특히 올해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이 완료되면 기업에서는 각종 소셜벤처 지원사업 참여에 필요한 소셜벤처판별통지서를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사업에 협력하는 기관과 함께 사업내용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내실있는 운영을 목적으로 지난 22일 수행기관 간 소셜벤처 육성사업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실태조사 및 평가시스템을 포함해 수도권·지역의 각 프로 그램의 세부내용 공유 및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셜벤처 신규창업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민간주도, 정부확산’의 소셜벤처 육성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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