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학살 2주년, 참상은 계속되고 있다
로힝야족 학살 2주년, 참상은 계속되고 있다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19.08.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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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캠프서 대규모 행사...시민권·안전보장 담보 안돼·2차 송환계획 실패
로힝야족 피난행렬/사진제공=Getty
로힝야족 피난 행렬/사진제공=Getty

'로힝야 학살 사태' 2주년인 2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아이와 여성들이 포함된 로힝야족 20만여명이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고 BBC, AFP 등 외신은 일제히 보도했다.

미얀마군은 지난 2017년 8월 25일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구원군(ARSA)이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를 공격하자, ARSA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토벌에 나서 로힝야족 마을들이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사망했다. 사태의 여파로 로힝야족 약 70만 명이 인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Cox's Bazaar) 등지로 탈출했다. 유엔은 이 같은 탈출을 자극한 라카인주의 군사공세를 '종족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로힝야 무장단체와 싸우고 있으며 민간인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이날 집회에서 로힝야 난민들은 송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시민권 부여와 안전 보장 등을 미얀마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난해 11월 1차 송환 실패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근 2차 송환을 시도했지만, 시민권 부여에 대한 약속이 없고 안전을 담보할수 없다는 이유로 로힝야족 누구도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송환 작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더욱이 로힝야족이 돌아갈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미얀마군과 불교계 소수민족 반군인 아라칸군(AA) 충돌로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이 또한 송환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로힝야 난민캠프/사진제공=Getty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사진제공=Getty

BBC는 이와 관련 국제사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재차 점검했다. 

우선 BBC는 원조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큰 수용소에서 일부 난민을 재배치하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배수로를 개선하고 대피소를 강화하기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100만 명의 난민 중 약 70%가 식량 지원을 받고 있고 거의 10만 명이 영양실조로 치료중이며 질병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두번째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당국에게 폭력사태를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아직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미국은 미얀마 군부에 법치주의를 존중하고,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중국은 국제사회가 미얀마의 국가발전의 안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이렇다할 후속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은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족을 지원하기 위해 5900만파운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출처: https://www.bbc.com/news/world-asia-41566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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