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5차 선도사업 대상지(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광역시 중구청사,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행센터,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사무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사무소./사진제공=국토부

우리동네 낡은 구청과 동사무소가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 SOC, 공공임대주택 등이 포함된 복합건축물로 탈바꿈한다. 복합건축물은 구청, 동사무소가 기존 공공건축물 기능은 갖추면서 주민편의시설, 임대수익시설 등 다른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여 개발하는 방법이다.

국토교통부와 LH는 ‘노후 공공건출물 리뉴얼 사업’ 성공모델을 발굴 및 확산하기 위해 5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4개 건축물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4개 대상지는 △대전광역시 중구청사 △경기 수원시 세류동행센터 △경기 안산시 본오2동사무소 △경북 영덕군 영덕읍사무소다.

이번 선도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의 평균 사용연수는 약 42년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위협, 공간·시설 부족,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주변여건?실수요?사업성 등을 고려한 리뉴얼 복합 개발을 통해 주민친화적인 공공건축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노후된 공공건축물을 LH 등이 선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함으로써, 주민 편익 증대와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해당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사업지원·예비수탁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건축물들은 복합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접근이 쉬워지고 시설도 현대화 되어 공공서비스가 향상되며,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 사업별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대전광역시 중구청사는 1959년 사용승인 후 60년이 경과해 노후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매년 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무실과 주차장 공간이 협소해 각 사무실이 여러 동에 분산돼 업무 효율성 저하, 방문 민원인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리뉴얼을 통해 지하철 중구청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 현 구청사를 복합 개발(공공행정+주민편의시설+임대수익시설)한다.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행센터 예정지는 인근 군공항, 북동쪽 고가도로, 서쪽 경부선 철도로 인해 고립된 일정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중이다. 향후생활SOC 등 기초생활 인프라, 주민 공동체 활동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시설 확보를 위한 방안이 검토된다.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사무소(본오2동)는 1992년 사용승인 후 현재 27년이 경과했으나, 2015년 정밀안전진단 시 D등급으로 판정돼 부분보수 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양질의 행정서비스 환경을 제공 및 주차장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생활SOC 등 기초생활 인프라 등의 제공을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사무소는 1981년 준공돼 현재 38년이 경과한 노후건물이다.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돼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서비스 공간·생활문화센터 확장과 함께 작은 도서관 및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복합공간으로 리뉴얼 검토 중이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건축물이 주민친화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선도사업으로 공공건축물이 지역 상징물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건축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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