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남’. ‘아닐 비(非)’ ‘사내 남(男)’ 자를 결합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뜻을 담았다. 노인에 비해 관심이 적고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50대 독거남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서울 양천구에서 시행한 ‘나비男 프로젝트’에 처음 등장한 용어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이 나비남을 위한 ‘제3회 나비男 영화제’를 오는 9월 6일 서울 신정동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개최한다. 양천구와 양천사랑복지재단 후원으로 50~60대 독거남들과 3년째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처음 열린 ‘나비男 영화제’는 스마트폰 영화 제작에 참여한 나비男들이 멘토들과 함께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 영상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직접 진행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성공적인 자립까지 이루어냈다. 영화제 참여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또 다른 나비男들에게 멘토 역할을 했다.
명랑캠페인은 첫 해부터 나비男들의 스마트폰 영상 제작 멘토로 활약한 박철우, 유동흔 강사와 방윤철 강사까지 합류해 지난 4달 동안 나비男들의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6명의 나비男들은 ‘3기 나비男 프로덕션’을 출범하며, 영화를 공동 제작해 6편을 탄생시켰다. 작품에는 이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우리의 강스타’ △‘50스타트 산책’ △‘효심은 사랑의 질서’ △‘떠돌이 인생’ △‘철수이야기’ △‘나는 나예요’ 등이다. 나비男들의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 1편도 포함해 총 60분간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후에는 영화 제작 과정과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준비됐다. 또한 나비男을 응원하는 푸른나래 어린이합창단의 축하 무대도 볼 수 있다.
멘토로 함께한 트루팍 프로덕션 박철우 강사는 “이번 작업은 자신의 작품을 총괄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며 “배우, 음향, 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약한 나비男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뜻 깊었다”라고 전했다.
오호진 명랑캠페인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는 나비男들을 볼 때마다 감동이다”라며 “나비男들의 영화는 진심이 담겨 있기에 더 감동이 크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비男들을 응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비男 영화제’는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매(bit.ly/나비남영화제2019)를 하면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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