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탑골미술관이 8월 28일까지 참여미술 프로젝트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개최한다.
이번 참여미술프로젝트는 어르신과 작가가 함께 펼치는 공동 예술작업으로, 새로운 경험을 통해 미술문화 관심을 높이고, 미술을 매개로 세대공존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은 어르신들의 삶이 가진 가치를 미술로 표현하는 전시다. ‘기억색’은 우리가 기억하는 ‘색’을 의미하며, 단순화되고 고정된 기억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시는 의미 있었지만 잊혀져가는 어르신의 지난 삶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색’을 활용했다.
프로젝트 기간 관람객들이 걷는 모습을 촬영해 미디어아트 작품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제작해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시간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문 워크(Moon Walk)’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재와 지난 기억이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설치조형미술가 박재용 작가가 참여한다. 박재용 작가는 최근 서울숲 설치전 ‘녹색여름전’에 참여했고, ‘COUCOU, PARIS, 아트스페이스K’, ‘오마쥬 김환기 100주년 기념전시, 환기미술관’ 등에 참여해 설치작품을 전시해 왔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이번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과 젊은 세대 모두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관람하면서 지난 시간과 기억이 결국 현재와 연결된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탑골미술관은 2013년 5월에 개관한 예술, 복지 문화공간으로 오는 9월 16일(월)부터 9월 27일(금)까지 개인 전시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들에게 개인전 기회를 부여하는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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