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남산 자락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도서관 옆(조선신궁터 인근)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이용수 할머니, 박원순 서울시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걸 국회의원, 마이크 혼다(Mike Honda) 전 미 연방 하원의원, 미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 릴리안 싱(Lillian Sing), 줄리탕(Julie Tang) 공동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는 미국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가 제작을 맡았다. 동상은 손을 맞잡고 정면을 응시하는 세 소녀(한국, 중국, 필리핀)와 이들을 바라보는 故 김학순 할머니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했다.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인물이다. 남산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 동상과 달리 세 소녀 옆 한 켠을 비워 손을 맞잡아 채움으로써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제 조선신궁터 위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제막식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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