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발간한 서울지역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책으로 엮은 ‘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 표지./ 이미지제공=서울시

#3대째 운영되던 ‘삼양여관’이 도시재생을 통해 옛 모습을 간직한 이색적인 ‘카페?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했다. 삼양여관을 운영해 온 손자 부부는 무조건 건물을 새로 짓기보다는 기존의 것들을 다시 재생시켜 역사적 결을 살리자는 취지로 재생형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신촌역 인근 창천문화공원 내에는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도시재생 앵커시설인 ‘신촌, 파랑고래’가 새롭게 조성돼 지난 6월 개관했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신촌, 파랑고래’는 공연연습실, 공연장, 다목적홀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위는 서울지역 도시재생 성공사례다. 서울시는 이같은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를 책으로 엮은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은 20개 각 도시재생지역에서 2016년부터 꾸준히 발간해온 소식지를 총망라해 엮었다. 각종 도시재생사업의 사례와 역사, 내용, 세세한 추진 현황, 주민 인터뷰, 프로그램 내용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중간지원조직, 현장센터 근무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4~5년에 걸쳐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파악하고 유익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업 추진 단계별 총 3권으로 구성됐다.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꼽히는 삼양여관./ 이미지제공=서울시

1권 서울 도시재생사업의 첫 주자인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해 다뤘다. 도시재생사업의 졸업반인 1단계 지역 중 해방촌, 가리봉, 상도4동, 성수동, 신촌동, 암사동, 장위동의 앵커시설 개관소식과 환경개선공사 준공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마중물 사업들의 완성된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 내용이다.

2권 난곡?난향동 등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 중인 5개 지역을 비롯해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6개소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요즘 젊은층들에게 이색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명소로 떠오르는 수유동의 ‘삼양여관’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 인터뷰 등 구체적인 도시재생에 대한 사례가 담겼다.

3권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지 1년이 안 된 3?4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소식지를 모아 구성했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홍보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동네의 알지 못했던 보물 같은 자원들을 소개하고,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주민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이 전국 도시재생지역이 시의 도시재생 성공사례, 아이디어, 노하우 등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 유관기관, 도시재생 지원기구 등에 배포해 공유할 계획이다. 또 서울 도시재생의 최신 흐름을 일반 시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에도 배포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처음 가보는 길은 누구에게나 낯설 수밖에 없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노하우와 현장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책자가 전국의 도시재생사업 주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식지 모음집을 꾸준히 발간하고 아카이빙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성공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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