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프로보노 활동가 20여명과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참여했다.

사회적경제 성장을 돕는 프로보노(재능기부) 사업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프로보노사업의 시작을 여는 '2019 프로보노 오리엔테이션 & 매칭데이 in 부산'을 지난 5일 오후 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溫) 부산에서 개최했다. 

프로보노는 라틴어로 ‘프로보노 퍼블리코(Probono Publico: 공익을 위하여)’에서 유래된 용어다. 자신의 전문성을 통해 대가없이 낮은 비용으로 공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보노 활동가 20여명과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4곳(△㈜부산의아름다운 △㈜착한세상 △부산커피협동조합 △㈜적정), 소셜캠퍼스온 입주 사회적경제기업 4곳(△라온노리교육 △비추다 △시오리지우 등)이 참여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앞서 이기영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이 가진 특성이 프로보노 활성화와 자생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부에서는 이런 행사를 더 지역에서 자주 마련해 주어야 하며 지역 교육계는 프로보노 교육 및 인원 모집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금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 지역에 프로보노 활동의 초석과 구심점이 마련되리라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창래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프로보노 활동이 프로보노 활동가와 참여기업 모두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정 매니저는 "프로보노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도우며 사회적경제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참여기업은 프로보노의 전문성과 역량을 통해 기업 성장의 도움을 받아 향후에는 서로가 성장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보노 매칭데이에 참가한 프로보노 활동가와 사회적경제기업들.

앞서 열린 프로보노 오리엔테이션은 프로보노 활동을 확산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프로보노 활동가들에게 △프로보노의 가치 및 의의를 교육하고 △사업 소개 △활동사례 공유 △활동 프로세스 시뮬레이션 △활동계획서 및 활동일지 작성 방법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총 5회차 오리엔테이션에 102명이 프로보노로 신청하고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오리엔테이션 행사 후 프로보노 활동 신청자와 참여기업을 현장에서 바로 매칭해주는 '프로보노 매칭데이'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행사 현장에서 프로보노와 참여기업의 자기발표 후 당사자간 직접 대화를 통해 매칭함으로써 미스 매칭을 줄이고, 매칭을 위한 시간 절약, 이동 등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매칭데이에서는 총 20여개 프로보노와 참여기업이 매칭 협약서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원연계팀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진행하던 프로보노 오리엔테이션을 처음으로 지역에서 개최했다"며 "프로보노 활동의 전국적인 확산과 지역별로 자생적으로 생겨나는 프로보노 활동 지원을 통해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보노 오리엔테이션은 5일 부산을 시작으로 9월에는 청주, 10월까지 서울 및 경기권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상상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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