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박삼득 국가보훈처 처장 후보자, 이수혁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내정자,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 내정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개각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춘추관에서 장관급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 차관급 인사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인사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개각에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1개 기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58·행정고시 30회) 전 차관을 발탁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는 반도체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로, 청와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등 과학기술과 ICT 분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무무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정통 농정 관료 출신으로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인정받았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로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평가받는다. 청와대는 "여성정책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상혁(58·사법고시 40회)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발탁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 청와대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송·통신 분야 현장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발탁했다. 조성욱 후보자는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번재 여성 위원장 내정자로,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를 인정 받아왔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에는 은성수(58·행시 27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국가보훈처 처장으로는 박삼득(63·육군사관학교 46기) 전쟁기념사업회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 박삼득 국가보훈처 처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야전 및 정책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예비역 중장 출신으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재직 중 조직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평했다.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내정했으며 차관급 인사로는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56)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74)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고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개각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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