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횟수를 줄여도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는 옷 브랜드 '실버라이닝'./사진제공=더뉴히어로즈

일주일 동안 빨지 않아도 상쾌한 느낌을 주는 친환경 티셔츠가 개발됐다.

옥수수 섬유로 만든 양말 브랜드 ‘콘삭스(cornsox)’를 선보인 소셜벤처 ‘더뉴히어로즈’가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라이프스타일 의류 브랜드 ‘실버라이닝(silverlining)’을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더뉴히어로즈에 따르면, 실버라이닝은 기존의 티셔츠와 달리 오랜 시간 동안 빨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고 상쾌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단순히 빨지 않아도 되는 기능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근 의류 및 섬유 산업계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섬유제품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절반 이상은 세탁과 건조 등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다. 1개 제품 당 CO2 발생의 65%, 에너지 사용량의 73%, 물 사용량의 54%가 발생되며, 1회 세탁 시 900만 개의 초미세 플라스틱도 발생한다.

더뉴히어로즈 측은 “옷의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해 세탁을 덜 해야 한다”며 “세탁 횟수를 줄일수록 물, 에너지, 시간을 절약하고 환경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버라이닝을 통해 세탁을 줄일 경우 창출되는 사회적가치./사진제공=더뉴히어로즈

실버라이닝은 은(銀) 99%로 360° 코팅한 기능성 섬유와 오가닉 코튼을 혼방한 원단을 사용한다. 화학적 반응으로 결합한 기존의 은 나노 섬유와 달리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은의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

평균 260만여 개의 땀샘에서 분출되는 땀은 체온을 조절해주지만, 섬유와 접촉하면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악취를 유발한다. 실버라이닝의 은 섬유가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무너뜨려 악취를 발생시키는 박테리아와 악취를 제거해 상쾌한 느낌을 유지시킨다.

실버라이닝은 올해 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6400만원을 펀딩받아 개발됐다.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탁을 절반으로 줄일 경우 창출 가능한 물, 에너지 등 환경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티셔츠 외에도 침구류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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