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했지만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창업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40명의 소셜챌린저들을 소개합니다. 40명의 소셜챌린저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사회적기업가의 자질과 창업 의지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2018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우수팀들입니다.

“우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교육적으로 갈 것인지, 이벤트 업무를 강조할건지...고민하다 이 모든 걸 담는 것으로, 몸을 움직이는 일을 생각했어요. 어머니 뱃속에서 심장이 뛰기 시작하잖아요. 그 순간을 움직임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그 움직임을 사업체를 통해 배우고 익혀서 한 분야 최고의 스타를 만들고 싶습니다.”

전남 목포시 용당동에 위치한 ‘움직임스타’는 지역 간 놀이문화 프로그램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2018년 12월 노동고용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10년 넘게 이 분야에 종사해온 이심웅 대표는 사업경쟁력과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 우수창업팀으로 선정되었다.

이심웅 움직임스타 대표

 

벌어진 도시-농어촌 간 놀이문화, 격차 줄이자

이 대표는 체육학을 전공했다.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광주에서 생활했다. ‘대도시에는 다양한 놀이문화와 매체들이 많은데 왜 섬이나 농촌에는 그런 기회조차 없을까’ 의문을 가졌다. 의문은 곧 행동으로 옮겨졌다.

“중간지원조직인 ‘살림’의 도움으로 광주에서 창업을 고민하다 완도에 사는 조카를 보며 지방의 아이들도 놀이문화의 기회를 누려보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도심과 농어촌 간의 놀이문화 예술 격차를 해소하고 취약지역에 놀이문화를 전파하는 거죠.”

농어촌의 놀이 격차를 해소하겠다 나서니, 도심지인 광주권에 사무실을 두는 게 소셜미션에 맞지 않았다. 여러 지역을 물색하다 그나마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 목포였다. 움직임스타가 목포에 둥지를 튼 이유다.

농어촌의 놀이 격차를 해소하겠다 나서니, 도심지인 광주권에 사무실을 두는 게 소셜미션에 맞지 않았다. 여러 지역을 물색하다 그나마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 목포였다. 움직임스타가 목포에 둥지를 튼 이유다.

 

체육전공자에 안정된 일자리 제공

움직임스타에는 현재 이 대표와 직원 1명이 일한다.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사업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안학교 2곳 등 20개 단체와 계약을 맺고 체육교육사업과 생활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안에덴지역아동센터에서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는 무안황토갯벌랜드와 무안초등학교 운동회도 맡았다.

사무실도 지난 7월 이전했다. 기존 옥암동 사무실이 교육 훈련을 위한 보조 재료를 놓기에 좁았던 터였다. 이후로는 일자리 지원도 신청해 2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함께 할 손이 많아지면 사회서비스 제공도 지금보다 늘리고 홍보마케팅도 더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국가에서는 체육전공자들이 수업하기를 바라는데 정작 전공자들은 무관심해요. 그 틈새를 비전공자들로 메워지니 전공자들은 또 일할 기회를 잃는,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일부 비체육 전공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이익만 쫒아 시장 가격의 흐름을 막아버려 전공자들의 삶터가 빼앗기는 경우도 많고요.”

이익만을 생각하는 비전공자들의 모습과 동일시되는게 싫어서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했다는 이 대표는 사회현장에서는 유아체육과 관련된 직업군이 형성되어 있음에도 체육학 관련 대학과 학생들은 교사, 스포츠마케팅 등 큰 사업에만 관심을 가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체육전공자에게 정부가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실업을 극복하고 체육 시간강사들의 질 높은 일자리 창출 및 직업군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시-농어촌 놀이문화 격차 줄이는 노력들

움직임스타의 사업 목표는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어촌지역과 취약계층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직업 찾아가는 놀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및 지리·사회적 취약계층의 놀이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체육, 스포츠종목, 뉴스포츠, 발레, 댄스, 마술, 버블 등 생애주기별(영유아, 초중고학생) 대상 맞춤형 방과후 특성화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영유아 시설, 학교, 복지관, 지역아동센터의 순회 지도를 통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자 한다. 가족한마당, 운동회, 체육대회, 축제, 캠프, 레크리에이션, 세미나 및 워크숍, 기업홍보행사, 발표회,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 및 문화공연 기획도 진행해 지역민들이 놀이문화에 더 많이 참여할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농어촌 지역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놀이문화 프로그램을 보급하면 지역 간의 통합이나 취약계층의 사회적 박탈감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체육강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업무의 보장성을 확보하여 직원들과 동지적 관점에서 일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지역Day를 만들어 무안, 영암, 완도 Day로 오전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후에는 수익사업을 진행해 해당 지역을 이끌고 더 나아가 직원이 지역에서 후배 양성과 움직임스타 지사를 조직해 자기의 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움직임스타는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어촌지역과 취약계층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직업 찾아가는 놀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및 지리·사회적 취약계층의 놀이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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