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가장 가치 있다. 그것은 돈보다 더 귀중하다’라는 러시아 속담에서 보듯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건강이다. 예비사회적기업 ㈜모두플레이는 ‘모두 같이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유아체육, 학교체육, 특수체육, 실버체육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백세시대로의 내일을 준비한다.
‘모두플레이’라는 기업명은 체육과 교육문화 분야에서 모두 함께 어울려보자는 취지로 지어졌다. 모두플레이는 2018년 3월 창립해 광주시와 고용노동부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그 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추가로 선정되면서 사업 확장의 물꼬를 텄다.
오랜 경험에서 특수체육서비스 활성화 필요 느껴
고등학교 때 태권도선수로 활약하고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김성준 대표는 광주 소재 체육 관련 사회적기업인 한국운동건강협회에서 6년 간 근무했다. 협회에서의 일하며 체육 교육프로그램의 연구·개발 및 교육서비스 제공과 특수체육서비스를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고민을 했다. 특히 창업을 결심한 후 광주 서부교육지원청에서의 강의를 하면서 특수체육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특수체육은 발육이나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체육이다. 비장애인들에게 운동은 체중 감량이나 체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특별히 계획된 프로그램을 취급하는 체육의 한 영역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김 대표는 광주서부와 동부교육지원청에서 5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 기업에서 2년간 강의하는 동안 장애인들과 친해지면서 기존 발달장애 관련 신체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특수체육 지도 방법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고, 이는 모두플레이의 소셜미션을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체육 종목, 흥미롭고 안전하게 제공하자”
광주 월산동에 터를 잡은 모두플레이는 현재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26개 기관의 수업에 참여 중이다. 올해 봄에는 초등학교 행사 5곳, 교회 행사 1곳, 유치원 행사 4곳을 방문하며 상대적으로 참여 기회가 낮은 지역사회와의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소통의 계기를 가졌다.
수업을 하며 모두플레이는 특수체육부문 생활체육 강사들의 부족과 전문성이 떨어져 발달장애인에게는 체험 수준 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종목을 흥미롭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김 대표는 “아직은 미약하지만 호대와 조선이공대, 한국운동건강협회, 뉴스포츠협회 등 관련 교수와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단계”라며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건강함과 장애인-비장애인들 사이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사회적 통합을 이루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뉴스포츠 중 굴리기밖에 없는 특수체육프로그램을 핸들러, 플라잉디스크, 티볼, 스포츠스태킹, 볼링골프, 플러워볼, 킹볼, 게이트볼, 추크볼, 미몽이, 볼로볼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 각오를 다지며 “특수체육이 일선 학교에서부터 관공서, 기업 등 사회까지 프로그램이 전파되어 사회적 책임이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령화 시대, 뉴스포츠 프로그램 개발도 계획
현대의학의 발달로 백세시대에서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실버체육은 평생체육의 마지막 단계로 기본적인 욕구와 삶의 질적 향상을 도우며 예방의학 차원으로서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고령화 추세로 어르신들의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노인회관과 복지센터를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이 다양한 뉴 스포츠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고 프로그램 개발 의지도 피력했다.
“장애인들과의 냉랭한 첫 만남도 수업이 차츰 진행되면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때는 이분들의 활발한 성격과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아요. 낯설어하는 아이들도 ‘우리 체육선생님, 체육선생님’하며 찾아줄 때는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아놔~공’이라는 말을 아느냐고 물었다.
“우리나라가 입시문화가 강한데, 언제부터인가 체육이 필수 아닌 선택과목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몸도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해집니다. 유아부터 초·중등까지 단계별로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연계되는 체육수업이 선택 아닌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체육시간은 공만 가지고 놀리면 된다는 생각에 ‘아놔(여기있다)~공’이라 하는데, 이런 생각으로는 절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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