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들도 흠칫 놀라게 만드는 그 이름, 시발 자동차. 1955년 생산된 시발자동차는 이름과 달리(?)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제2, 제3의 시발자동차 발굴에 나선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9일부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리, 구조 등 과학기술 관련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은 자료,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들을 모아 활용가치를 높이고 중요 과학기술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다.
응답하라 1433!...조선시대 서적부터 통일벼, 인공위성까지
과학기술자료는 범위가 넓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소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세종대왕 명으로 편찬한 의약서 ‘향약집성방’부터, 해양생물을 담은 ‘자산어보’, 조선 화약기술 혁신을 담은 ‘신전자취염초방’ 등 조선시대 자료 다수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선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식량증가에 기여하고 세계 육종학사에도 큰 족적을 남긴 ‘허문회 통일벼 자료’, 고속도로 건설과정과 주요 기술들을 담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자료’, 국내 최초 개인용 컴퓨터 ‘SE-8001’, 국내 첫 다목적 실용인공위성 ‘아리랑1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서랍 속, 창고 안에... 잠들어 있는 추억과 자료들을 찾아보자!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이를 담은 물건들, 우리 일상을 채우던 시티폰과 삐삐, PCS 같은 이름들 역시 ‘국가중요과학기술’이 될 수 있을까?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제품들 중 시리얼 번호가 빠른 경우, 가까운 시일이라도 최초로써 상징성이 있는 경우 등을 고려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선정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록기준은 △과학기술발전의 중요한 성과로 인정되는 것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것 △과학기술발전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것 △국민생활 향상 또는 사회발전·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신청은 국립중앙과학관을 통해 온, 오프라인으로 상시 접수할 수 있고, 신청 자료는 연 2회(상반기, 하반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등록이 이루어진다. 개인·단체 등은 소유자가 등록 신청을 하면 되고, 해당 자료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소유일 경우 관리기관이 등록 신청을 하면된다. 신청 자료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등록증을 발급한다.
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면 보존을 위한 소모품, 보존 처리·관리 등을 지원받는다. 소책자, 콘텐츠 제작, 교양강좌, 전시 등으로도 홍보·활용될 수 있다. 서랍 깊숙한 곳, 창고 안 어딘가 혹시 잠들어 있을 물건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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