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바체홀에서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1기 데모데이’를 열었다./사진=이로운넷

교통·환경분야 소셜벤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DB손해보험이 나섰다. DB손해보험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교통·환경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최종 선정된 초기 창업 그룹에는 2천만원의 사업비를, 성장 그룹에는 약 9천만원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DB손해보험은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바체홀에서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1기 데모데이’를 열고, 프로젝트에 최종 선발된 5개 소셜벤처기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최종 선정 기업은 △도로시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 △소무나 △보니앤코 △코끼리공장이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모든 팀은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지속적인 기회를 파생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선정 팀 전체가 핵심 서비스와 제품 개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DB챌린지가 사회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용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최종 선발된 5개 기업 대표들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로운넷

안전과 직결된 아이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1기 데모데이’의 첫 번째 발표자로 도로시가 나섰다.

▲ 도로시는 IoT 기반 도로 안전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고와 안전의 문제로 직결되는 도로의 포트홀이나 크랙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도로시는 영상을 기반으로 포트홀 검출, 하자부 측정, 탐지 등 도로 상태를 측정하고, 이렇게 수집한 도로의 데이터를 지자체나 보험회사, 내비게이션업체 등에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다.

▲ 보니앤코는 어린이들의 일상적인 교통안전을 위한 제품을 개발, 판매한다.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책가방, 보조가방, 가방 액세서리 등을 시인성 효과가 높은 안전 텍스타일 원단과 접목했다. 안전하면서도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제품은 학부모들에게도 인기다. 보니앤코는 DB챌린지 도전을 통해 안전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이진선 보니앤코 대표는 “DB챌린지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이를 사업화 할수 있는 방법, 안전의 가치를 확대하면서도 손해를 줄이며 기업이 성장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발표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로운넷

전문적인 기술로 에너지·환경문제 해결 지원

▲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은 에너지 빈곤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주로 빈곤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은 에너지가 낭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은 이렇게 낭비되는 에너지 소비를 막고,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위해 건물의 에너지 진단과 시공을 진행한다.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은 DB손해보험과 함께 ‘바이코코’라는 플랫폼과 노후주택의 효율적인 에너지 개선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 소무나는 신선한 먹거리 배송 시장이 확대되는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한 친환경 에너지 모델을 연구한다. 식품을 배송하는 냉장, 냉동트럭은 멈춰있을 때도 공회전 하는 경우가 있다. 차량 안의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동기를 가동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차량의 공회전은 미세먼지를 유발시켜 환경오염으로 연결된다. 소무나는 듀얼 하이브리드 배터리 제어시스템으로 차량의 유류비 절감 및 미세먼지를 감소시킨다. 듀얼 하이브리드 배터리 방식은 차량이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고, 공회전 없이도 냉동기의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연간 3.7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송종원 소무나 대표는 “DB챌린지 교통안전분야의 챌린지가 소무나의 사업 방향과 비슷하다”며 “DB챌린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고, 작은 아이디어를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코끼리공장은 장난감을 고쳐서 사용하고 필요없는 장난감을 깨끗하게 소독해 재사용 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한다. 대부분의 장난감은 복합물질로 만들어져 사용이 끝난 이후에는 재활용이 되지않아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코끼리공장은 불필요한 장난감을 수리해 재사용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거나, 필요없는 장난감을 취약계층에게 나누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코끼리공장은 DB챌린지와 함께 ‘코끼리트럭’과 ‘코끼리마켓’을 운영한다. 온라인에 기반한 코끼리마켓은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고장난 장난감의 수리를 신청하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사용자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제공돼 다른 장난감이나 친환경 육아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코끼리트럭은 코끼리마켓의 오프라인 버전으로 온라인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도서, 산간지역 주민들이나 주거 밀집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장난감을 수리하고 필요없는 장난감은 기부받는다.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는 “DB챌린지를 통해 그동안 구상했던 내용을 세부적으로 정확히 컨성팅이나 교육받았다”며 “DB챌린지가 능력있는 사회적기업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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