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소 시민들, 희생자추모 철야집회/사진제공=AP

CNN, NYT등 미국 언론이 하루 새 미국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연이은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8월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Dayton)시에서 가장 붐비는 오레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1명이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낸 화리(Nan Whaley) 데이턴시장은 경찰이 현장 인근에 없었다면 사상자가 크게 늘었을 것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주 지사는 경찰의 용감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감사를 표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번 총격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엘파소 총격사건 뒤 트위터를 통해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일은 그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찰강국이 데이턴의 총격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제공=AP

오하이오 총격에 앞서 전날엔 텍사스주 엘파소(El Paso)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 텍사스주 경찰당국은 엘파소 총격 용의자로 21세 백인남성을 체포해 '증오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전 온라인 게시판에 백인 민족주의자를 자처하고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고 한다.

총기 소지가 허용된 미국에서 최근 총격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지역축제에서, 28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마늘축제에서 총격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적어도 32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으며 한 건에 3명 이상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언론매체는 연이어 발생하는 총기범죄에 당면해서 미국 사회 내에 어떻게 총기를 규제해야 할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19/08/04/us/dayton-ohio-shooting.html?action=click&module=Spotlight&pgtype=Homepage
https://edition.cnn.com/us/live-news/ohio-shooting/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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