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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에 설립된 지 4년도 안된 청년 창업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KDB넥스트라운드(Next Round)를 통해 제주 청년 창업?벤처기업인 ㈜캐치잇플레이가 KDB산업은행?한화투자증권?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제주 청년 창업·벤처기업인 캐치잇플레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대교, 카이스트 등에서 경력을 쌓은 국내?외 학습 및 게임전문가들이 모여 2016년 4월 설립한 에듀테크기업이다. 주력서비스로는 학습에 게임기술을 접목한 게임화(Gamification) 기반 언어학습 어플리케이션인 ‘캐치잇 잉글리시’, ‘캐치잇 코리안’ 등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3월15일 제주에서 창업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KDB넥스트라운드 기업설명회(IR)에서 캐치잇플레이의 성장가능성을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다. KDB넥스트라운드는 대한민국의 대표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써, 성장주역인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우량 투자처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 8월 출범했다.

무엇보다 캐치잇플레이는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토종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6년부터 사업화신속지원사업, 기업투자 및 상장지원, 지역특화산업 수출새싹기업지원사업, 기업지원단 전담PM제, 창업기업 성장맞춤형 지원사업, 벤처기업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내년부터는 캐치잇플레이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지원예정으로, 코스닥 상장될 경우 순수 제주 스타트업?벤처기업으로는 또 하나의 신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치잇플레이는 높은 사용자 몰입도와 학습 지속성을 인정받아 2017년도에는 ‘Google Editor‘s Choice 2017’ 선정 및 구글 개발자들의 최대 컨퍼런스인 I/O에서 우수 한국 앱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JAPAN eLearning Awards 에듀테크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력서비스인 ‘캐치잇 잉글리시’는 현재 구글 앱스토어에서 대기업과 Serie B단계 이상의 제품과 경쟁하여 매출 1위 달성 등 전년 대비 월평균 매출액이 10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캐치잇 코리안’은 아리랑 라디오 제휴 방송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정식 런칭하는 등 글로벌 기업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B2B 사업을 개척하고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어학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향후 2, 3년 안에 제주창업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넘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도의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과 제주테크노파크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전담PM제와 성장단계별·맞춤형 지원이 기업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스타 창업기업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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