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롭게하는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로운넷’의 창사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로운넷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시민사회와 사회적경제를 조명하는 언론으로서 사회적경제 현장을 발로 뛰어왔습니다. 오늘 이로운넷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기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이렇게 마련되어 더욱 의미있는 날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귀한 자리를 준비하고, 초대해주신 윤병훈 이로운넷 대표님을 비롯하여 이로운넷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귀한 자리에 함께 해주신 하승찬 전 사회혁신수석님을 비롯하여 내외빈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로운넷이 사회적경제에 첫발을 내딛었던 2008년은 사회적기업육성법이 갓 제정되면서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조차 국민들에게 생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난 10여년의 시간을 거치며, 사회적기업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성장의 주체로서 다가올 미래를 열어갈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한국 사회가 한단계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지점이 바로 ‘로컬’입니다. 

국가 단위의 성장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해올 수 있었다면, 이제 구체적인 개인의 삶 속에서 개개인의 삶이 보다 윤택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이제 국가를 넘어 로컬이 중심이 되야 합니다. 국가와 시장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가 직접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場으로서 ‘로컬’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가 시작되는 지점이자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또 로컬이라는 기반속에서 사회적경제는 사람들간의 연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사회적 행위를 이끌어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람들이 지역의 자원과 결합하여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때 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지역에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와 진흥원도 사회적경제가 튼튼하게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에 해답이 있다고 보고 전국의 다양한 지역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청해 듣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자원 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의 특성에 맞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을 연결하고, 지역에서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나가는 추동력을 지원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려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로컬, 가치를 담은 미래’를 주제로 이뤄지는 오늘 이 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세이가담, ‘세상을 이롭게, 가치를 담다’라는 슬로건처럼 이 자리가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이들과 미래를 공유하는 열린 토론의 장으로 지속되길 바랍니다. 

저와 진흥원도 이 곳에서 논의된 새로운 시도와 사회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 더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으겠습니다. 또한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 지역 중심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로컬 기반의 사회적경제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