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NYT)가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화재 사건을 보도하며 "일본에서 18년 만에 일어난 최대 규모 집단 살해"라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NYT 보도에 따르면,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사건으로 총 33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41세 방화범은 건물 주변에 기름을 붓고 "죽어라!"라고 소리치며 불을 질렀다고 전해졌다.
NYT는 "어떤 맨발의 여성은 몸에 심각하게 화상을 입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물을 뿌려주고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으며, 불이 옮겨붙은 벽 사이 창문에 한 남성이 매달려 있는 등 몇 분 안에 참혹한 현장이 됐다"며 현장 모습을 전했다. 또한 빌딩 3층에 사망자 20명이 서로의 몸 위에 쓰러져 있었다는 교토시 소방당국의 소식을 전했다.
NYT는 또한 이번 사건이 첫 대량 살인이 아니라며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일어난 집단 살해 사건 6가지를 소개했다.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으로 13명이 사망하고 5,800명이 다친 사건 △2001년 오사카 학교에서 전직 관리인이 벌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8명이 죽인 사건 △2008년 오사카 비디오 가게에서 벌어진 방화로 고객 16명이 죽은 사건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 애니메이션은 팬들에게 '쿄애니'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었다. 1981년 요코 하타와 남편 히데아키 하타가 설립했으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006),' '러키스타(2007),' 'Free!(2013),' '목소리의 형태(2016)' 등 TV 극장 애니메이션 히트작들을 내놓은 바 있다.
NYT에 의하면 히데아키 하타 사장이 "극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처참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화 사건이 "일본 대중의 신경을 건드렸다"고 NYT는 표현했다. 현재 일본 대중을 포함한 SNS 사용자들이 #prayforkyoani(#쿄애니에게 애도를)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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