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권력(Old Power)’ 시대는 지나가고 ‘새로운 권력(New Power)’이 도래했다. - 아샤 커란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19 엔 포럼(N_FORUM)’을 개최했다. 엔 포럼은 다양한 분야 융합을 통해 국내 비영리 분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올해 포럼은 ‘비영리 미래전략보고서: 뉴파워(New Power)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개방, 참여, 연결을 모티브로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뉴파워’가 등장한 초연결사회에서, 비영리분야가 이를 이해하고, 뉴파워가 만드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사로는 뉴욕 비영리 문화단체 92Y CIO 아샤 커란이 나섰다. 아샤 커란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 상업 쇼핑 시즌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 ‘기빙 튜즈데이(Giving Tuesday)’ 개념을 탄생시킨 인물로, ‘물건만 사기 보다는 나눔을 생각하자'는 의미를 담아 추수감사절 다음 화요일을 ‘기부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샤 커란은 “협업과 공유, 집단지성이 새로운 권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답을 제시하는 사람은 절대 권력이나 정해진 것이 아닌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들”이며 “누구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비영리 기관을 구권력 세대가 주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낙관성, 유연성, 회복성을 가지고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데릭 펠드맨이 뉴파워 핵심인 밀레니얼 세대 특성과 이들이 가지는 영향력에 관해 설명했다. 데릭 펠드맨은 ‘소셜 무브먼트 포 굿(Social Movement for Good)’, ‘커스 포 체인지(Cause for Change)’저자이며, 공익활동 컨설팅 조직인 ‘인플루언스 에스지(INFLUENCE SG)’ 사업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데릭 펠드맨은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행동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특징을 가진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특징이 사회에 영향을 주고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외에도 강연을 맡은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뉴파워, 개인과 시민을 잇다’를 주제로, 이강원 변호사는 ‘뉴파워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 새로운 세대를 움직이는 방법’을 주제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시각을 제시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기술의 발달은 개방과 참여, 연결의 원동력이 되어 뉴파워를 만들어내고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엔 포럼이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뉴파워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을 나누고 고민할 수 있는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아산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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