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진행된 아시아 댄스 오디션 현장. 내년에는 3월 초에 참가자를 모집해 5월 오디션을 열 예정이다.

예비사회적기업 '댄스플래너'가 주최하는 '아시아 댄스 오디션(ADA)'이 오는 12~13일 양일간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극장에서 열린다. 

ADA는 미주와 유럽 지역의 해외 무용단 단장(예술감독)이 한국에 직접 방문해 무용수를 뽑아가는 행사다. 주최 기업인 댄스플래너는 국내 무용수들이 겪는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문을 연 기업이다. 체코 플젠의 DJKT 무용단(Plisen DJKT Ballet Company)에 무용수로 있던 김동욱 대표가 나와 설립했다. 국내 무용수와 해외 무용단을 연결해 무용 전공자들이 전공을 살린 일자리를 이어가게 돕는다. 무용수의 꿈을 가진 이들이 해외무용단에 입단하기 위해 각 나라로 찾아갈 필요 없이, ADA를 통해 한국에서 한꺼번에 오디션을 볼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 진행된 ADA를 통해서는 7개 외국 발레단에 15명의 참가자가 합격했다. 올해 오디션에 참가하는 무용단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발레단, ▲우루과이 국립발레단,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 ▲크로아티아 리예카 국립발레단, ▲독일 도르트문트 발레단, ▲독일 게라 발레단, ▲독일 브레머하펜 발레단 등 7개다. 작년과는 모두 다른 무용단들이다. 각 발레단의 예술감독들이 오디션 참가자의 발표를 보고 솔리스트, 데미 솔리스트, 앙상블, 인턴단원, 주니어 단원 등을 뽑아간다.

올해 ADA에서 단원을 선발해갈 무용단 단장 명단.

이번 오디션 참가 무용수들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된 68명이다. 만 17세 이상 발레 전공자 또는 발레 기본기를 갖춘 현대무용 전공자로, 외국인을 포함한다.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입단이 가능한 이들로 구성돼있다.

12일에는 1라운드에서 무용의 기본 동작을 보는 바(Barre)/센터(Center) 클래스 오디션이, 2라운드에서는 무용수들이 각자 준비한 클래식 또는 컨템포러리 작품 오디션이 진행된다. 13일에는 각 무용단 색깔에 맞는 무용수를 가리기 위해 진행되는 그룹 오디션이 진행된다. 각 무용단에서 1, 2라운드를 통해 눈여겨본 무용수를 대상으로 추가 오디션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무용수가 산업인력공단 취업기준 충족 할 경우 취업자 해외지원정착금(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김동욱 댄스플래너 대표는 "모든 무용수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가하니 좋은 결실로 맺어지기를 바란다"며 "내년 오디션은 3월 참가자 모집 후 5월 초쯤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댄스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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