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금융협의회 소속 기관에는 서민금융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은행연합회 등이 있다.

공공부문과 은행권이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한 금액이 4017억 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수준의 75%에 육박했다.

금융위원회가 10일 2019년 제2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6월 20일까지) 사회적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고 기관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사회적금융협의회'는 정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의 추진상황 점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해 3차례, 올해 1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금융위는 6월말 현재 공공부문에서 1,144개사에 2,102억원의 자금을 공급했으며, 전반적으로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중 대출이 376억 원, 보증이 1470억 원, 투자가 256억 원을 차지했다. 올해 총 집행 예정액이 3,230억 원인데, 상반기에 65.1%를 달성한 셈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공급된 자금 수준(1,937억 원)을 올해는 상반기에 공급 완료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금융 실적. /자료=금융위원회

은행권은 총 1,915억 원을 공급했다. 이는 작년 전체 실적(3,424억 원)의 55.9% 수준이며, 작년 상반기 지원 실적(1,718억 원) 대비 약 11.5%가 증가한 수치다. 공급 대상 기업은 유형별로 사회적기업 대상 지원이 1,414억원(73.8%)으로 가장 많았으며, 협동조합(405억원, 21.2%), 마을기업(69억원, 3.6%), 자활기업(27억원, 1.4%) 순서였다. 지원 유형별로는 대출이 1,868억원(97.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부?후원 25억원(1.3%), 제품구매 17억원(0.9%), 출자 5억원(0.2%) 순서였다.

은행권의 사회적금융 실적.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이 밖에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DB 구축, 사회적경제기업 DB 구축, 임팩트 투자사례 연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작년 말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DB(기관 현황, 기관 운영, 재무 정보, 지원 사업 등)를 구축했으며, 이번 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사회적금융 페이지를 신설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시 지원대상 기업들의 실제 사업 수행 여부, 재무 상황 등을 점검할 수 있는 DB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1차적으로 사회적금융협의회 소속 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신용정보를 집중·공유하는 DB를 구축하고, 전산 개발 및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중 사회적경제기업 DB 시스템을 열 예정이다.

금융위는 향후 계획으로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분기별 1회 목표)을 통해 자금 공급, 인프라 구축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규제 완화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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