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갈라진 고속도로/사진제공=AP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일대에 7월 4일과 5일(현지시간) 연이어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1999년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 지진에 이어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는 보고된바 없으나 또 다른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CNN등 현지 언론 매체는 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5일 발생한 지진은 리지크레스트(Ridgecrest)시 북동쪽 11마일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7.1로 전날 발생한 지진(규모 6.4)보다 11배나 강력했다. USGS 지구물리학자 존 벨리니(John Bellini)는 4일 이후 470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으며 7.1의 지진이 발생한 후 1시간 이내에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진앙에서 200㎞ 넘게 떨어진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상당히 강하게 느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은 구급대원과 군인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 팀과 헬기, 화물기 등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캐빈 뉴섬(C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을 백악관에 요청했다.

LA 시내에서는 송전선이 끊겨 일부 지역이 정전됐을 뿐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폴대가 전후좌우로 흔들리면서 2층 관객석에 있던 팬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디즈니랜드에서의 놀이기구 운행이 중단됐고 진원지 부근에 있는 미 해군 항공기지도 손상을 입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edition.cnn.com/2019/07/05/us/california-earthquake/index.html
https://www.foxnews.com/us/californians-brace-for-aftershocks-after-pair-of-potent-quakes-governor-confident-about-trump-support
https://www.nytimes.com/2019/07/06/us/california-earthquake-7-1.html?action=click&module=Top%20Stories&pgtype=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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