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사회적경제 현장목소리 반영, 정책 추진한다”
이재갑 장관 “사회적경제 현장목소리 반영, 정책 추진한다”
  • 이로운넷=박미리 기자
  • 승인 2019.07.0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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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회적경제박람회] 사회적기업 유공자 포상 및 타운홀 미팅
초창기 사회적경제인-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공개회의…현장 질문에 답하는 방식
변형석 상임대표 “반발짝만 앞서면 눈높이 맞출 수 있어”
이재갑 장관 “인증제 폐지·공공구매 확대·인재양성 목표로 정책 추진할 것”
5일 제2회 사회적경제박람회 프로그램 중 ‘사회적기업 유공자 포상 및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사진=이로운넷
5일 제2회 사회적경제박람회 프로그램 중 ‘사회적기업 유공자 포상 및 타운홀 미팅’이 끝나고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이로운넷

5~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사회적기업 유공자 포상 및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당사자들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타운홀 미팅은 초창기 사회적기업 및 당사자조직에게 지난 10년간 사회적기업을 창업 및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면 토론자들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나준식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 김재경 전국통합중간지원기관협의회 대표 조윤진 소셜멘토링 잇다 대표 오호진 ㈜명랑캠페인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들이 현장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이로운넷
토론자들이 현장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이로운넷

초창기 사회적기업 “소비자 인식과 정부와의 소통 어려웠다”

초창기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은 정부, 지자체 등과 소통할 때의 어려움을 힘든 점으로 꼽았다. 나준식 이사장은 “사업을 준비하면서 정부와 협업하기 위해 소통하다보니 처음에는 ‘서로 길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하며 “민관 협치에 있어 민관을 구분하는 순간 더 이상 ‘민관 협치’가 될 수 없다. 제대로 된 협치는 민과 관이 원팀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나 이사장 의견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공무원 입장에서 느끼는 소통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답했다. 

이 장관은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가치와 열정을 중요시 하듯 어떤 조직이든 구성원들이 중요시하는 것이 있다”면서 “공무원들은 규정에 따라 일을 하기 때문에 이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규정에 맞는지’, 특히 ‘감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규정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하지만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직원들은 ‘규정’에 집중하기 보다는 ‘규정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며 “의견이나 애로사항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언제든지 얘기하면 된다”고 대답해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은 변형석 상임대표가 맡으며 장내를 집중시켰다. 변 상임대표는 "반 발짝만 앞서 나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빨리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반 발짝 정도만 앞서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면 되는데, 나는 한발을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제안이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지만, 한편으로는 사회가 가는 방향을 먼저 읽는 사람들”이라며 “반 발짝만 앞서면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대·융합하면 사회적경제 발전할 수 있어”

초창기 사회적기업가들은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청년들과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경 대표는 “최근 사회적경제 영역이 확산되면서 청년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일을 할 때 청년들과 융합하면 다양하고 멋진 아이디어와 결합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이 유입돼서 사회적경제 생명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조직들이 연대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특징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제공도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꼽혔다. 조윤진 대표는 “사회적경제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조직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참관객들이 이재갑 장관의 정부 추진 정책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로운넷
참관객들이 이재갑 장관의 정부 추진 정책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로운넷

이재갑 장관, 사회적경제 발전 위한 3가지 정책 발표

이 장관은 “이번 행사가 사회적기업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들은 의견을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재 정부가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장벽이었던 사회적기업 인증제가 등록제로 개편된다”면서 “이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평가해 사회적가치가 높은 기업에게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형태로 지원 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기업에서 가장 문제로 여겼던 판로와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금 공공기관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수의 계약 금액 한도를 상향할 예정”이라며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에서 물품을 구매한 공공기관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외에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해 교육을 강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기업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사회적기업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육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포상이 전해졌다.&nbsp;<br>
타운홀미팅에 앞서 유공자 포상 및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사진=이로운넷

타운홀미팅에 앞서 유공자 포상 및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은 산업포장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은애 센터장, 대통령표창 (사)사람과경제 하재찬 상임이사,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추혜인 이사가 수상했고, 국무총리 표창은 ㈜케이앤아츠 김기범 대표, 레드리본 사회적협동조합, ㈜공공디자인이즘,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이 수상했다.

감사패는 △다솜이재단 △위캔센터 △사랑의손길 새소망 △아름다운가게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15개 조직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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