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과 두손컴퍼니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후 2시 남양주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두손컴퍼니를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손컴퍼니는 취약계층 빈곤문제 해결을 목표로 2013년 설립됐다. 친환경 종이옷걸이 제작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는 온라인 판매처의 물류 업무를 대행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노숙인 7명, 저소득층 1명, 고령자 3명 등 11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숙인·기초생활수급자 등을 고용하고 있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격려하고,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과 ‘사회적기업가로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재갑 장관은 두손컴퍼니 직원들과 ‘사회적기업가로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재갑 장관은 “여러 연령대들이 함께 일하고,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 같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면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가 사회적기업이 느끼는 사회적기업 지원 제도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 대표는 “전체적으로 사회적기업들이 융자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또 최근 마켓에서 사회적기업과 민간기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에게 ‘착한소비’를 권장하는 것 보다는 사회적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대표는 사회적기업과 같은 영세한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복지제도를 묶어서 제도화 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직원들이 근무할 때 급여도 중요하지만, 좋은 복지제도도 필요하다”면서 “복지제도를 묶어 제도화 해 사회적기업과 같은 소규모 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도 양질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갑 장관이 두손컴퍼니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이 장관은 오늘 제시해 준 이야기를 잘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지원을 위해 재정 확보나 세제 개선 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려고 한다”며 “특히 사회적가치가 높은 기업이 정부 지원 등에서 우대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가치 평가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두손컴퍼니와 같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 보다 많이 생겨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손컴퍼니 현장을 둘러보는 이재갑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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