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드림을 통해 매출 규모가 성장한 사회적기업의 거래액 추이/.자료제공=세이프넷

#. 2017년 아이쿱생협 자연드림에 입점한 사회적기업 ‘헬씨티슈’. 올해 1~5월까지 매출이 약 5억 원으로 전년도 한 해 매출 보다 53% 늘었다.

#. 사회적기업 ‘스페이스선’은 올 상반기 자연드림에서 판매한 매출이 지난해 대비 56% 상승했다.

세이프넷(SAPENet, Sustainable and People Centered Economy Network)이 7월 6일 제96회 ‘세계 협동조합의 날’을 앞두고 2019년 상반기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실천사례를 4일 발표했다.

세이프넷은 아이쿱생협, 생산자 협동조합인 파머스쿱, 구례·괴산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 비영리·사회적경제기업 등 157개 조직들로 구성 네트워크다.

지난 2013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과의 상호거래를 추진해온 세이프넷은 판로를 찾지 못한 초기단계 기업에 입점 기회를 제공했다. 

앞선 사례처럼 매출 증가 외에도 입점 상품 수가 늘어난 경우도 많았다. ‘헬씨티슈’는 대나무 성분으로 만든 물티슈를 새로 출시했고, ‘스페이스선’은 반려동물 비누로 입점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샴푸바 등으로 입점 품목을 확대했다.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행복플러스’ ‘동물의집’도 올 하반기 새신상품 입점을 앞두고 있다. 

사회적기업 ‘소화아람일터’와 ‘아토큐엔에이’ 등은 입점을 앞두고 있다. 세이프넷 측은 “2018년 연말 기준 아이쿱생협과 세이프넷 생태계에서 상호거래 사회적경제기업의 수는 22개, 총 거래액만 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이쿱생협과 한국전세버스협동조합연합회 협약식 모습./사진제공=세이프넷

다양한 주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구례자연드림파크에 입주 우리밀 쿱도우 공방과 피자연합협동조합이 협력해 피자를 만들고 있다. 우리밀 소비를 늘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로 8월 전국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조합원들이 구례, 괴산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할 때는 한국전세버스협동조합연합회 소속 버스를 이용하고, 전국 자연드림 매장의 해충방제와 환경미화는 사회적기업 인스케어코어가 맡았다. 올 하반기 완공되는 괴산자연드림파크의 자연드림 치유센터에는 시각장애인이 만든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의 안마센터가 들어간다. 파크의 호텔 및 펜션에도 동구밭, 헬씨티슈, 다래월드 등이 생산한 욕실용품과 소모품으로 채우고 있다.

김대훈 세이프넷지원센터 센터장은 “세이프넷에서 사회적경제기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자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협력의 사례들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프넷과 공동사업 및 자연드림 입점을 희망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홈페이지(http://icoop.coop/?p=7999786)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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