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지정 경기양성평등센터가 주관하는 젠더공감 나우는 '나부터, 우리부터, 지금부터' 성평등 실현에 참여하자는 의미로, 남성들의 눈높이와 경험을 고려한 젠더교육을 기획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교육장에서 진행된 남성대상 성평등교육 프로그램 '젠더공감 나우' 워크숍에는 20대 대학생부터 30~50대 직장인과 경찰공무원 및 교수를 비롯해 60대 은퇴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의 남성 20명이 참석해 젠더와 성평등 문제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을 드러냈다.

젠더 공감 나우 워크샵에 참가한 남성 참석자들의 모습./사진 제공=경기도

프로그램은 '한국사회 남성성 읽기'라는 주제로 김엘리 명지대 객원교수의 특강과 참석자 대화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 남성성이 구성되는 방식과 남성문화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강의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워크숍을 주관한 안태윤 양성평등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하는 남성 맞춤형 젠더교육으로 성평등이 남성의 삶의 질 향상에도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에 참여한 박정환씨 역시 "이제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남성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남성들끼리 편하게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과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 젠더공감 나우 워크샵./ 사진 제공=경기도

한편 젠더공감 나우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매월 1회 금요일 저녁 6시부터 현장탐방과 인문학포럼은 물론 토크콘서트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성평등 문화를 점차 확산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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