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간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UNTFSSE) 국제컨퍼런스가 국제노동기구(ILO)와 UN 주최로 25, 26일 양일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ILO 100주년을 맞아 좋은 일자리 및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성취의 중요 전략인 사회연대경제(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SSE)의 가치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속가능개발목표 실현에 있어 사회적경제의 역할은?’을 주제로 개최된다. 

UNTFSSE는 UN 17개 기구가 함께 사회적경제를 국제의제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테스크포스팀이다. 현재 ILO가 의장, GSEF, IFSSE, RIPESS 등 사회연대경제 관련 국제기구들이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UN기구 및 중앙, 지방정부, 사회연대경제 단체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서울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LH, 현대자동차 등 사회적가치,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관들이 다수 참여한다. 

유엔기구 간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UNTFSSE) 국제컨퍼런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스페인 장관, ILO, GSEF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요 발언들을 하고, 아리엘 구아르꼬(ARIEL GUARCO) 국제협동조합연맹(ICA)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어 열리는 세부 세션에서는 △지역 수준에서의 사회연대경제의 발전 △사회연대경제 영향 평가 △사회연대경제 지배구조 및 재정 등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25일 오후에는 특별세션으로 SDGs 달성을 위한 사회연대경제의 영향에 대해 얘기한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GSEF와 OECD가 공동주관하는 특별세션이 열린다. ‘지역 내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연대경제의 사회적 효과 극대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력 사례가 발표된다. 이 자리에서는 바르셀로나시, 캄팔라와 더불어 서울시와 현대자동차의 사례도 소개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생활 체감을 위한 사회적경제 2.0 활성화 전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주제로 이준형 서울시의원이 발표한다. 이병훈 현대자동차 상무이사는 총 200억원을 지원해 청년 사회적기업을 육성한 ‘H-온드림사업’의 사례를 통해 민관 및 사민사회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지방정부 대표자 및 정책 입안자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으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둘째 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 총괄코디네이터인 이일청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연구조정관은 “사회연대경제가 2030년 의제 및 SDGs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그러한 관점에서 사회연대경제가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컨퍼런스의 결과물을 책으로 발간해 공유하는 등 사회적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 제고의 촉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NTFSSE는 다양한 세계 위기 및 자본주의 방식이 초래하는 사회 환경적 결과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연대경제의 생산, 금융 및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3년 ILO와 논의를 바탕으로 2013년 9월 30일 UNTFSSE 창립 회의를 개최하며 유엔 내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UNTFSSE의 현재 회원단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발전계획(UNDP), 유엔여성기구 및 유엔무역발전회의(UNCTAD) 등 총 17개가 활동 중이다.

UNTFSSE는 2018년 SDGs를 위한 지식허브를 설립했다. 지식허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 및 SDG를 위한 이행 수단으로 사회연대경제 지식기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식허브는 유엔사회발전연구소(UNRISD)가 운영하며, 3개 국제포럼을 통해 약 70개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포함해 100여개 이상의 논문이 웹사이트 내 SDGs를 위한 사회연대경제 지식허브에 저장되고, 회원조직 및 옵서버의 포털을 통해서도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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