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의 쿰부 빙하. 얼음이 녹아 그 자리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있다./이미지=Getty

지구 기후 변화는 히말라야의 빙하를 잠식해 하류에 사는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40년 동안의 위성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즈(NYT) 등 다수 외신이 전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스지(Science Advances) 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빙하가 2000년 이후 매년 1.5피트씩 얼음이 녹고 있으며 이전의 25년 동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용해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빙하는 매년 약 80억 톤의 물을 잃고 있으며 이는 320만 개의 올림픽 수영장이 보유하고 있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아시아의 저수탑이자 가뭄에 대한 보험으로 여겨지는 히말라야 산맥 온난화의 위험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국제통합 산악개발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Integrated Mountain Development)는 히말라야 산맥이 21세기 말까지 얼음의 3분의 1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빙하의 후퇴는 지구 기온 상승의 가장 두드러진 결과 중 하나이다.

지난 150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이미 1도 상승했고 온실 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우리가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온도를 섭씨 3도에서 5도 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의 라몬트-도허티 지구 천문대(Lamont-Doherty Earth Observatory)연구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최근 기밀 해제된 미국 첩보위성 자료를 포함해 히말라야 2,000km, 1200마일 이상에 걸쳐 650개의 빙하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이다.

5월에 네이처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히말라야 빙하가 겨울에 눈으로 보충되는 것보다 여름에 훨씬 더 빨리 녹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뜻한 계절에, 산에서 얼음이 녹아서 내려오는 물은 강을 이루고 식수와 농업용  용수는 농업용 관개수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사라지는 것은 사람, 가축, 농작물에 필요한 물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의 손실은 두 가지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녹는 빙하가 댐을 만드는 암석 파편 뒤에 남아서 댐들이 터지면 그 결과로 생긴 홍수가 하류 마을을 파괴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빙하는 아시아의 미래에 물 둑을 잃는 것을 의미하는데, 얼음의 손실은 극심한 더위와 가뭄을 초래하여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고 그 지역의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런던대 기후과학부 크리스 래플리(Chris Rapley) 교수는 "얼음 손실로 히말라야 지역사회가 물 부족을 겪고 있어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대량이주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1975년부터 2000년까지 이 지역의 빙하가 매년 10인치씩 녹아 내리고 2000년부터 매년 얼음의 손실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 연구는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매연이 빙하를 녹이는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더 큰 요인은 기온 상승이라고 결론지었다. 평균 온도는 광활한 산맥에 걸쳐 다르지만, 2000년과 2016년 사이에 이전 해에 비해 더 빠르게 상승했다고 NYT와 CNN은 SA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출처:https://www.nytimes.com/2019/06/19/climate/global-warming-himalayas-glaciers.html?rref=climate&module=Ribbon&version=context&region=Header&action=click&contentCollection=Climate&pgtype=Multimedia

https://edition.cnn.com/2019/06/19/world/himalayan-glaciers-melting-climate-change-scn-int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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