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행복얼라이언스 세잎클로버플러스 페스티벌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행복나눔재단

휠체어를 지원받은 아이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펼치며 독립성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국내 사회변화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1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한 ‘세잎클로버플러스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정보통신 금융전문기업 ‘상상인그룹’과 함께 ‘세잎클로버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휠체어 사용 아동 2000명에게 수동휠체어 및 전동키트를 제공해 이동권을 증진하고, 사회성 향상을 위한 신체 활동을 돕는다.

이외에도 지원 효과성 검증 및 정책 수립 활성화를 위해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연구를 진행하며, 비장애인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정기 자원봉사를 진행하는 등 휠체어 사용 아동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휠체어 사용 아동이 행복얼라언스 '세잎클로버플러스 페스티벌'에서 컬링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행복나눔재단

지난해 휠체어 사용 아동 50여 명을 대상으로 첫 개최한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규모와 완성도를 높였다. 전국 휠체어 사용 아동 150여 명과 가족 350여 명,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동 관심사와 특기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20여 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양궁, 볼링 등 자립심을 길러주는 1인 활동 △야구, 농구, 컬링 등 협동심을 키우는 단체 활동 △파라슈트, 댄스스포츠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이색 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휠체어 안전을 점검하는 정비 부스와 척추측만증 예방 연구 부스, 정신건강 전문 강연 등 휠체어 사용 아동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호응을 얻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 기관, 개인의 참여와 자원을 모아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회변화 네트워크로 2016년 출범했다. 행복나눔재단이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본아이에프, 전자랜드 등 4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송제훈 행복나눔재단 SE사업그룹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존감과 독립심을 키워 긍정적 삶의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휠체어 사용 아동을 둘러싼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 사회변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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