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이달 29일 ‘청소년 사회문제 스터디투어'를 진행한다./사진제공=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어렵고 복잡한 사회문제를 ‘여행’을 통해 쉽게 접근해보면 어떨까? 

일본의 여행사 ‘리디러버(Ridilover)’는 사회문제를 테마로 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을 모은다. 예를 들어 ‘현대인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자연 경관이 좋은 가마쿠라 지역으로 떠나 휴대폰 없이 ‘디톡스 투어’를어를 즐기 식이다.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리디러버의 ‘사회문제 스터디 투어’를 벤치마킹해 한국에 적용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여행공부학원’이라는 제목의 행사로,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서울 근교 여행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 자격은 13~19세(2007년생~2001년생) 청소년 총 30명으로, 강동구 거주자 및 강동구 내 학교 재학생은 우대한다. 오는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이달 29일 본 행사를 이어간다.

청소년들이 방문할 장소는 사회문제를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 혹은 단체다. 환경, 장애인, 노인 등 사회문제를 다룬 프로그램 3개 분야에 참가자 30명이 나눠 참석하며, 여행 뒤에는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

청소년들은 여행을 통해 사회문제 발생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워크숍에서는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토론한다. 오는 7월 6일에는 프로그램 참여자를 중심으로 청소년 사회문제 스터디 투어 기획단을 구축해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논의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리디러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이의진 강동구사경센터 매니저가 기획했다. 이 매니저는 “사회문제 스터디 투어는 교육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사회적 무관심을 타파해 나만 생각하는 과도한 이기주의를 변화시켰다”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여러 대상자에게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희동 강동구사경센터장은 “청소년 대상 사회적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이전부터 느껴왔고, 교육 활성화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청소년들에게 사회적경제 분야로의 진로 가능성을 열어주고,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논리적 사고 능력 및 팀워크 향상이 이끌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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