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반도도 화산폭발 위험지역/ 이미지=JPG

CNN은 6월 7일(현지시간)  사화산으로 여겨졌던 러시아 극동 한 구석에 있는 화산이 활동을 재개하여 미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화산이 폭발하면  재앙을 불러 올수 있다고 보도했다.

캄차카 반도의 볼샤야 우디나(Bolshaya Udina) 화산은 2017년까지 사화산으로 추정되었으나, 이 화산 아래에서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었다는 과학자들의 설명을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의 지구 물리학자인 이반 쿨라코프(Ivan Koulakov)는 "이 화산은 활화산으로 재분류되어야 하며 어느 순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에서 2017년 9월 사이에 약 100개의 미진이 해발 9590피트에 있는 화산 아래에서 발견되었으며, 지진 발생의 "이례적인 증가"는 2017년 10월에 시작되어  2019년 2월까지 약 2,400건의 지진 움직임이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볼샤야 우디나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이다. 러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구원들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이 화산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는데, 그 연구결과는 '화산학 및 지열 연구 저널'에 실렸다. 연구진은 볼샤야 우디나 주변에 임시 지진감시소 4개를 설치해 지진 발생 559건을 기록,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화산 주위에 지진활동의 "타원형 지진군"이 형성되었고, 지진활동이 지표면으로부터 3마일 이상의 아래에 발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지진 특성은 높은 양의 어떤 유동체를 포함한 마그마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으며, 이는 이 화산의 현재 상태를 활화산으로  바꾸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더욱이 그들은 일련의 지진 활동이 지구의 하부 지각에 마그마를 저장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화산의 남쪽 톨루드대(Tolud zone)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볼샤야 우디나는 1956년 극적으로 폭발한 이 지역의  다른 사화산인 베지미니(Bezymianny)와 구조적인 특징을 공유하고 있으며 볼샤야 우디나가 폭발할 확률은 약 50%라고 쿨라코프는 말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에너지를 부드럽게 방출할 수도 있고, 폭발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화산이 폭발할 경우 인근 작은 마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화산 폭발로 인해 방출된 재는 러시아를 넘어 확산되어 항공 여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화산은 불행하게도 상설 지진 관측소와의 원거리에 있기에 감시하기가 어려워 위험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 관측소를 더 설치해야한다"는 쿨라코프의 주장을 CNN은 덧붙여 전했다.

출처: https://edition.cnn.com/2019/06/07/europe/russia-volcano-scli-intl-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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