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보를 위해 강원도 원주와 전라남도 순천에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는 지역사회에 흩어져서 활동하던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으로 유통하고 판매하는 시설로, 사회적경제기업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공동 홍보·마케팅, 기업 간 교류·협력을 통해 자생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인천과 충남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 운영했다. 

강원 유통지원센터는 지리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물류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 중인 ‘강원곳간’ 직매장(2개소), 샵인샵(11개소), 온라인 쇼핑몰(2개소) 등에서 유통됐던 제품들이 지금보다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 위치가 원주 혁신도시 안에 자리할 예정이어서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의 협업해 공공구매를 활성화하고 기업간 협력 및 상생의 장으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유통지원센터는 전남 순천시 도시재생지역 내 빈집을 리모델링 해 사용한다. 1층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생산 제품 판매, 2층은 기업들의 역량 교육과 상호 교류하는 공유공간, 3층은 라운지 형식의 열린카페를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해 사회적경제를 체험하도록 꾸민다. 또 기획상품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유통망 확보 등 판로 다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을 연 충남 따숨상사 협동조합 사진. 외부(왼쪽), 사무실 전경(오른쪽)./ 사진제공=충남따숨상사협동조합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선정한 인천과 충남도 유통지원센터 사업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지역 120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인천 유통지원센터는 마을카페를 비롯해 지역 대학생, 아파트 주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체험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충남 유통지원센터는 충남 1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설립한 ‘따숨상사 협동조합’ 주축이 돼 10월 개점을 목표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문화 플랫폼 단지’에 판매장을 조성해 사회적경제 제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은 보다 많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국민들은 사회적경제와 그 가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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