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의 대를 이어 헌책방을 운영하려는 기효빈 씨는 40년 역사의 헌책방이 가진 정체성과 가치를 새로이 선보이고자 ‘가업’ 분야에 지원했다. 

# 에너지제로 주택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김기정 씨는 관련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했다.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이 긍정적 평가를 얻어 ‘덕업’ 분야에 선정됐다. 

# 세계적 트렌드인 ‘리페어’ 운동을 국내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한 최영경 씨는 ‘부업’ 분야에 지원하며 고쳐 쓰는 문화에 대한 수요자 분석 및 공간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청년허브 '청년업' 중 덕업 분야에서 에너지 제로 주택 퍼뜨리기 프로젝트 활동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청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업’을 통해 가업, 덕업, 부업 3가지 유형의 참여자를 선발했다.

서울시 청년허브는 급변하는 직업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진로와 삶의 경로를 탐구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인 ‘청년업(業)’ 참여자 27개 팀을 선정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라지는 직업과 정년 없는 사회 속에서 지속가능한 업(業)에 대한 탐색과 고민을 하는 청년들을 위한 직업 실험을 목표로 2018년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는 지난달 모집을 통해 총 203팀이 지원했으며, 심층 인터뷰를 통해 총 27개 팀을 뽑았다. 선정된 개인 또는 단체는 최대 5개월 간 10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청년허브 '청년업' 중 '부업' 분야의 한국형 리페어카페 활동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청년업’은 가업, 덕업, 부업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업은 부모님이나 가족이 하던 일을 이어받았거나 혹은 이어 받을 예정인 청년 △덕업은 취미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 취·창업의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청년 △부업은 본업이 있지만 적성에 맞는 새로운 일을 부업의 형태로 시도하고자 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스스로 실질적인 의미를 구축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체계의 매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청년활동을 활발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업의 실험을 적극 지원하여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에 맞는 직업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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