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전문가의 눈]제조와 지역의 만남!...새로운 사회적경제 지역브랜드를 고민하다
[SE-전문가의 눈]제조와 지역의 만남!...새로운 사회적경제 지역브랜드를 고민하다
  • 이로운넷=홍찬욱
  • 승인 2019.06.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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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제조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의 미래를 꿈꾸며

# 사회적경제 제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밸류(Value) 란 단어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 뜻을 제조 시장에서는 고부가 가치 제품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비싼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은 인건비 중에서도 고임금 노동자들이 필요한 사업이며, 다른 부가 비용 역시 부담이 높다. 이런 현실은 제품의 시장 경쟁력 역시 어렵게 만든다. 이런 경우 일반 시장 기업들은 협력사와 상생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인력을 공유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 아마존의 경우 다양한 분야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아마존 브랜드로 독점 판매를 하며, 협력사들은 아마존이라는 세계적인 유통망을 이용하고 있는 연대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런 사례가 재미있는 것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가장 강조를 하는 '연대' 및 '공유'가 일반 시장에서 더 활성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조나 패션 영역에 한정된 경우 일지도 모르지만, 일반 시장의 큰 기업조차 연대와 공유라는 방식을 통해 생존 전략을 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사회적경제 제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우선 ‘사회적경제 제조 방식’이 연대와 공유 부분에 있어 일반 시장 제조 방식과 다르게 지향해야 할 가장 큰 지점은 목표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제품 기획, 판매, 유통 과정에 함께 능력을 키워가는 업체들과의 연대, 공유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들이 업체 간의 '신뢰'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동반성장과 제품의 다양성 및 제품 경쟁력 상승 등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강동구 사회적경제 지역브랜드 중 하나인 TEMP’S /사진=코이로
강동구 사회적경제 지역브랜드 중 하나인 TEMP’S /사진=코이로

또, 시장 경쟁력 부분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소규모인 사회적기업이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업종별 전문화 중간 지원기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사회적경제 기업 특성상 거대 자본 투자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종별 전문화 중간 지원기관이란 제조분야를 예로 들면, 공정 교육, 공동 제조 공장, 상품 디자인, 업체 간 연대·연결, 공동 마케팅, 판로 직접 운영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이라 하면 흔히 판매 및 유통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인식하지만, 이런 일차적인 목적을 위한 단방향적 플랫폼이 아닌 업체 간 혹은 업체와 소비자 간의 양방향적 연계와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이런 플랫폼의 운영 및 활용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제조 조직과 지역 제조 분야에 정책적 지원 필요한 시기다.

# 지역 브랜드와 사회적경제 제조 클러스터의 가능성

보통 지역 브랜드를 말할 때 ‘한 지역의 업체들이 협력하여 진행되는 브랜드’로 공동이 사용하는 이름을 공동 브랜드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런 공동 브랜드의 성공사례를 국내 및 해외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공동 자원을 활용한 동반 성장'이라는 목표 보다는 '공동 자원을 이용한 개인 업체 성장'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존 사례에서는 그동안 공동의 사업비를 목적으로 한 지속성 없는 사업 진행으로 민·관 신뢰도가 많이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름이 아닌 지역을 기반으로 연대하여 ‘공동 기획·생산·판매’를 통해 지역 성장을 목표로 한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례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조직을 클러스터라고 정의한다면, 그 클러스터의 명칭을 공동 브랜드로 일원화하여 사용하고 개별 업체의 개성을 살린 제품들로 제품군을 구성한다. 또한 선도업체와 후발업체 간 연대를 통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방향을 잡는다. 

대표 사례로, 공동 클러스터 브랜드인 ‘MADE IN PDX-포틀랜드지역 제조 산업 공동체’, ‘Vera pelle-이탈리아 프로방스 가죽제조 조합’이 있고, 해외 도시재생 사례에서 빠지지 않는 제조 중심의 브랜드 디트로이트(서드맨&시놀라), 포틀랜드(테너굿즈) 등 많은 지역 기반 브랜드들이 지역 업체들과 연대를 통해 지역 혁신을 성공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우리는 국내 사회적경제 제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사회적경제 제조 조직 간의 연대로 지역 기반의 브랜딩 정책을 통한 시장 경쟁력과 사회적 공공 가치를 실현이라 생각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동구와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으로 청년 중심 가죽패션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코이로
서울시는 강동구와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으로 청년 중심 가죽패션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코이로

서울시가 2017년 시작한 ‘서울시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청년 중심 가죽·패션 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집중했던 내용 역시, 공동 하드웨어–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를 통한 공동교육과 업체 간의 연대를 통한 제조였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육성하며 조직간 연대 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을 시행 중에 있고, 지역 의제와 지역 가치를 통한 지역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정하고 진행 중이다. 2019년 현재 6개의 사회적기업들이 육성되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통하는 대형 플랫폼을 목표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 사회적경제 제조의 미래를 준비하며 

국내 사회적경제 제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사회적경제 제조 조직 간의 연대로 지역 기반의 브랜딩 정책을 통한 시장 경쟁력과 사회적 공공 가치를 실현이라 생각할 수 있다./사진=코이로
국내 사회적경제 제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사회적경제 제조 조직 간의 연대로 지역 기반의 브랜딩 정책을 통한 시장 경쟁력과 사회적 공공 가치를 실현이라 생각할 수 있다./사진=코이로

올해 사회적경제 화두 중 하나는 사회적경제 조직 제품들의 시장 경쟁력 및 판로 확보를 통한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이다. 그간에는 사회적경제의 주요 흐름이 사회서비스 분야였다면,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가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19년 3월 발표된 <서울시 사회적경제 2.0 추진계획>은 ‘시민 중심’, ‘주민 체감’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발표됐다. 시민과 주민들을 ‘소비자’라 한다면, 이 소비자들에게 사회적경제 방식의 다양한 서비스와 제화 공급,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통해서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과 사회적경제 방식이 가지는 ‘과정이 결과보다 우선되고 상생·연대가 우선시’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중요성이 더 커진 셈이다. 또한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경제 영역에 대한 연구와 사업들이 논의되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펼쳐갈 많은 사회적경제 제조 기업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홍찬욱 (주)코이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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