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아시나요? 햄릿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라고 했는데요. 현대인은 ‘쇼핑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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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은 1992년 테드 데이브(Ted Dave)라는 캐나다 광고인에 의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광고가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소비하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을 느꼈고,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은 무분별한 소비에 대하여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나아가 환경과 쇼핑의 관계 그리고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이 캠페인은 쇼핑를 하기 전에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나는 진정 그것을 원하는가?
나는 그것이 정말로 필요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재사용, 수선 또는 재활용 할 수 있는가?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살 수 있는가?
공정한 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인가?
그 물건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가?
더 나은 도덕상의 대안은 없는가?


한국에선 1999년부터 녹색연합이 시작했고요. 캠페인 날짜는 매년 11월 말로 정해집니다. 올해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은 11월 26일에 열립니다.

한국의 경우 슬로우워크에서 <Buy nothing Save something : Buy nothing day>란 자율적 참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날 ?슬로우워크에서 준비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아이폰 바탕화면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겁니다. 또, 신용 카드 뒷면에 캠페인 스티커를 붙이는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결제가 안 되겠죠? - 슬로우워크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 바로 가기

외국의 경우 요번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까지 생각한 캠페인 움직임이 있는데요.

출처: www.adbusters.org
반( 反)월가 시위에 참여한 온라인 잡지 ‘애드버스터스(Adbusters)’의 공동 설립자 라슨 편집장은 이번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지닌 ‘아무것도 사지 않는 크리스마스’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라슨 편집장은 "우리는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내몰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되돌리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꼭 사야하는 목록이 있다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나 좀 더 공정한 무역을 통해 생산된 상품을 제시할 것이라 말했습니다.?(참고: 反월가 시위, '아무것도 사지 않는날' 주목-연합뉴스)

외국에서는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목요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가 연말 쇼핑 시즌입니다.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와 박싱 데이(크리스마스 다음 날) 때는 새벽부터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설 정도입니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오는 26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맞이하여 소비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크리스마스 홈페이지 바로 가기*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노래 무료 다운로드 받기
* 작은 것이 아름답다 블로그?11월 눈마중달 호 <사다:살다 -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10년>
*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홈페이지(www.adbuster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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