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모두의 시장' 행사 참여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이번 주 토요일(25일) 서울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 ‘모두의 시장’이 개장한다.

자원의 순환을 생각하는 시장, 지역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시장, 지구·동물·인간 모두를 위한 시장을 슬로건으로 제시한 ‘모두의 시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상의 생활방식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행사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여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선보인 ‘모두의 시장’은 업사이클링, 동물복지, 가드닝,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살아가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다채로운 해법들이 등장했다. 총 260여팀, 1만 3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2019년 ‘모두의 시장’은 차별 없이 더 많은 ‘모두’가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도록 5월 개장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2회(둘째 넷째 토요일 13:00~18:00, 7~8월 야시장 16:00~21:00)에 정기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매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성’과 ‘순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며, 주제에 맞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참여 부스도 주제에  맞게 선정할 계획이다.

‘모두의 시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상의 생활방식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꾸려진다./사진제공=서울시

△5월 ‘지구-재사용’ △6월 ‘일상-핸드메이드’ △7월 ‘생활-손작업’ △8월 ‘마을-가족’ △9월 ‘친구-취향’ △10월 ‘가족-반려동물’ △11월 ‘몸-건강’ △12월 ‘산타-선물’을 주제로 한다.

이달 25일 첫 시장에서는 ‘지구-재사용’을 주제로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없는 맑은 미래를 꿈꾸는 도시민들을 위한 3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니 공기청정기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자전거 관리와 수리워크숍 등은 현장에서 바로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모두의 시장’은 △모두 마을(재사용) △모두의 식탁(먹거리) △모두 아뜰리에(창작품) △모두 같이(체험)  △모두 모여(자유제안) △모두와(자원활동가) 등 6개의 분류에 따라 참가자를 상시 모집하고 매회 주제에 맞는 참가자 70팀을 선정해 운영한다. 

특히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인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시장으로 운영한다. 다회용 그릇을 대여하고 셀프 설거지 존에서 직접 설거지를 진행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조금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환경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5월 25일 개장하는 '모두의 시장'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지역주민과 시민, 창작자,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주체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지역에서 함께 만들고 나누는 시민들의 공유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parks.seoul.go.kr/culturetank)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문화비축기지에서 청년창업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양식을 공유하는 모두의 시장이 개최되어 즐거운 체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생활과 미래의 환경을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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