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찌니 매장 사진./ 이미지제공=떡찌니 홈페이지

최근 국내에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 같은 뉴트로 열풍에 사회적기업 떡찌니도 가세했다. 떡찌니는 즉석떡볶이에 사용되는 떡을 생산하고, 별도의 매장에서 떡볶이를 판매한다.

떡찌니는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협약해 계약 재배된 경기미를 사용해 떡을 만든다. 떡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쌀은 당해 생산된 것을 사용하며, 고춧가루 역시 경북 영양군에서 생산된 국내산 제품만 사용한다.

떡찌니는 노인, 장애인을 고용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가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노인 2명과 발달장애인 1명 등 총 3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발달장애인 1명과 노인 1명은 곤지암에 위치한 떡찌니 공장에서 떡을 생산하고, 또 다른 노인 1명은 강남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전문매장에서 음식 조리를 돕는다.

떡찌니에서 판매하는 냉동 즉석떡볶이 패키지./ 이미지제공=떡찌니 홈페이지

또 해외수출을 통해 한국 전통먹거리를 알리고 있다. 떡찌니는 2017년 싱가포르에 냉동 즉석떡볶이 패키지를 수출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에도 냉동 즉석떡볶이 수출을 시작했다. 주로 한인마켓이나 멕시코 음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인디안 마켓에서 구매가능하다. 특히 멕시코는 매운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부터는 떡찌니 가맹점을 열 계획이다. 석지현 떡찌니 대표는 “본래 프랜차이즈 확대를 위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고, 이를위해 가맹등록 등 필요한 절차는 완료됐다”며 “내년부터는 가맹점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지원정책 개선 ‘만족’…"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정책 마련됐으면"

석지현 떡찌니 대표./ 사진제공=석지현 대표

떡찌니는 2012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석지현 대표는 “과거에비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접근이나 지원정책이 개선된 것 같다”며 “해외수출 지원 등 과거에는 없었던 정책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행하는 뉴스레터, 메일링 서비스는 사회적경제분야의 동향과 지원사업에 대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다만,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석 대표는 “취약계층을 근로자로 등록하면, 해당 근로자들은 국가지원금과 인건비 수익이 이중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기존에 받았던 국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 때문에 간혹 정식 근로자로 신고하지 않고 일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에 대한 법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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