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상이 아니라 주체다"

청년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사회적기업을 초청해 사회적경제 축제를 연다.

대학생 연합 동아리 리플렉터는 오는 6월 4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다목적홀에서 ‘2019 소블리페스타’를 연다.

'소블리'는 ‘소셜이코노미러블리(Social Economy Lovely)’의 약어로 청년이 사회적가치 추구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경제 예비구성원 주체로서 대학 내 사회적경제 의제를 확산하고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리플렉터는 현재 11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사회변화와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스스로 기획, 실험하는 연합 동아리다. 

이번 행사는 캠퍼스에서 직접 사회적경제를 체험하는 미니 박람회 성격으로 ‘이상(理想)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명칭으로 열린다.

행사를 기획한 한다빈 학생(1기, 숭실대학교)은 “이상한 나라는 이상을 꿈꾸는 조직들의 나라로 소셜섹터를 칭한다”며 “소셜섹터 및 소셜섹터 기업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대학생들이 앨리스가 돼 이상(理想)한 나라를 모험하고, 소설섹터(이상한 나라)를 자신과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흥미로운 세계, 가까운 세계로 인식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튜토리얼존(시계토끼)을 비롯해 체험존, 부스존, 전시존, 피드백존 등 총 5개 존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경제, 소셜섹터 관련 간단한 퀴즈를 푸는 튜토리얼존(시계토끼)은 체험존에 가기 위해 먼저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체험미션을 진행한다. 소셜섹터 기업 현황을 알 수 있고, 사진인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부스존에는 청년들이 섭외한 14개 사회적기업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소셜섹터 기업들의 소셜굿즈를 판매하며, 소셜섹터 기업 홍보 및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전시존에서는 체험존에서 다룬 소셜섹터 기업들이 소개돼있다. 피드백존에서는 행사 관련 피드백을 남기는 곳이다. 소셜섹터 기업에게 보내는 응원문구를 작성하는 체험이 준비돼있다.

페스타에 참여하는 기업은 소소한소통·오엠인터렉티브(후즈하비몰)·스텐드랩·지노도예학교·레인스테이션·평화나비-이대나비·라스트 오더·모아스토리·미크 스튜디오·만인의꿈·업드림코리·비컴프렌즈·어스맨·소이프 등 14개 기업이다.

이번 행사는 개별 대학에서 대학과 청년이 협업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는 리플렉터(SE대학생연합조직), ㈜이로운넷,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이 공동주관한다. 사회젹경제협동과정은 2017년 2학기 신설된 대학원 과정이다.

행사를 주최하고 후원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사회적경제 전문 미디어 이로운넷 측은 “리플렉터가 ‘한국의 인엑터스’와 같은 사회가치 추구 대학생 연합조직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적경제가 대학사회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조상미 주임교수는 “공동체 속에서 신뢰와 호혜를 기반으로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사회적경제의 캠퍼스 축제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생 연합동아리 리플렉터, 이로운넷과 연계해 함께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과 사회 문제 해결 전문가 육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을 꿈꾸는 조직들의 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많은 대학생과 일반인 여러분! 6월 4일 이화여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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