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와 동행, 공기관을 만나다] ⑤농수산식품 사회적경제기업 육성하는 aT
[사회적경제와 동행, 공기관을 만나다] ⑤농수산식품 사회적경제기업 육성하는 aT
  • 이로운넷=박미리 기자
  • 승인 2019.05.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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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석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회가치창출부 부장
수출컨설팅 현장코칭‧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확대

사회적 가치가 화두다. 현 정부의 핵심 철학으로 사회적 가치가 선포되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에서도 공공성·사회적 가치가 중요해졌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사회적경제 조직과 협력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졌다. 개별 공기업의 고유한 사업 가치가 여러 사회적 경제 분야와 만나 사회적 가치로 확대되는데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사회적경제와 동행에 나선 대표적인 공공기관을 만나,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살펴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초고령화, 양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국내 농어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 2월, 이병호 사장이 취임하면서 ‘지속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어업인의 사랑받는 100년 aT’를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선포하고, △국산농산물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수급안정 △안전한 농산물 공급하는 유통개선 △농가소득 제고로 이어지는 수출진흥 혁신 △국산원료 사용을 높이는 식품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농어업 분야의 공익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됐다.

aT는 그해 3월 사회적가치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사회가치창출부를 신설했다. 사회가치창출부는 그동안 각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사회적가치 창출 업무를 통합 전담한다.

aT의 사회적가치 확대를 위한 활동의 키를 쥐고 있는 김석주 사회가치창출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aT가 진행한 사회적책임 실천을 위한 노력과 향후 사회적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김석주 사회가치창출부장./ 사진제공=aT
김석주 사회가치창출부장./ 사진제공=aT

- 사회가치창출부는 어떤 일을 하는가.

사회가치창출부는 aT의 사회적가치 비전 ‘농식품산업과 국민행복을 연결하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관리·지원한다. 주로 기관의 고유업무를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사회적경제기업과의 동반성장 △사회공헌 △윤리·인권경영을 총괄한다.

- aT는 사회적가치창출을 위해 어떤 사업을 진행중인가.

그동안 aT는 청년해외개척단(AFLO)과 주요 식품기업 연계 채용형 인턴십으로 청년취업, 청년키움식당을 통한 외식창업을 지원했다. 화훼창업지원 등을 통해 633명의 청년 일자리도 창출했다. 또 버려지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상품개발로 틈새마케팅을 지원하고,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용판매관 운영 및 온라인 판로 지원,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급식모델 구축 등을 수행했다. 농식품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부프로그램 ‘aT FOOD드림’으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도 도모했다. ‘aT FOOD드림’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사회복지시설에 배분하고, aT는 참여한 기업에 일정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최근에는 농수산식품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농수산식품정책자금 융자 시 금리를 우대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직거래 장터 설치 및 식품 수출 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에도 가점을 부여하고, 해외식품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 참가우선권도 부여한다. 식품외식 컨설팅 및 스마트스튜디오 자부담금 인하 등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16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aT
지난해 11월 16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aT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농식품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 농수산식품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인상적이다.

농수산식품분야 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하는 수출컨설팅 현장코칭은 국내 중소 농식품 제조가공 업체가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용은 사회적경제기업은 5회까지는 무료, 6회부터는 자부담금 50% 할인을 적용한다. 회당 5만 원의 비용으로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내용은 △수출실무 △FTA분야 지원 및 통역 △팸플릿 제작지원 등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현장코칭’이 새롭게 추진된다. 사회적기업 수출초보기업 40개소에 수출전문가가 1일 현장을 방문해 업체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비용은 업체 자부담 없이 진행된다.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생산한 제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기업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스마트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스튜디오에서는 농식품 기업 및 제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은 스튜디오 이용료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전문가 촬영사진이 사진 한 컷 당 1천원, 동영상(3분기준)이 11만5천원이며, 경비의 실비정산을 조건으로 출장 촬영도 제공한다.

- aT가 지원한 사회적경제기업 중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다면.

‘이화빵집 with aT’ 매장 오픈식./ 사진제공=aT
‘이화빵집 with aT’ 매장 오픈식./ 사진제공=aT

aT본사가 위치한 나주지역 내 사회적기업은 예비사회적기업 베이커리 ㈜아뜰리 이화가 유일하다. 아뜰리 이화와 함께 aT본사사옥 내에 ‘이화빵집 with aT’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해 장애인 1명과 다문화가족 여성 1명을 고용했다. ‘이화빵집 with aT’는 지역 내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생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aT와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 예비사회적기업이 업무협약을 맺고, aT는 공간 및 장애인 훈련기회를, 복지관은 장애인 훈련생을, 기업에서는 장애인 훈련기회 제공과 채용 등을 지원하며 협업한다. ‘이화빵집 with aT’는 나주배 발효종 등 지역농산물을 사용한 우리밀빵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익금의 10%를 장애인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 올해 aT에서 추진하는 사회적가치 확대를 위한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세계 4대 식품박람회인 ‘2019 SIAL CHINA(상하이 식품 박람회)’에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관 내 사회적기업 홍보관 부스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제공해 8개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전시·홍보했다.

이미지제공=aT
aT는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모델 발굴·육성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이미지제공=aT

또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모델 발굴·육성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전은 지역농산물 소비확대와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사업인 푸드플랜을 조기에 정착하고, 대국민 인식확산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aT는 공모전을 통해 먹거리 관련 시민단체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활동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며, 선발된 단체에게는 분야별로 2천만~5천만 원의 운영비와 홍보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aT는 농식품산업 육성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중소농식품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우대 및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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