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매장의 해충방제를 맡은 사회적기업 ‘인스케어코어’는 거래액이 5배 이상 증가했다.

#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말 제조기업 ‘행복플러스’는 자연드림 매장 입점 이후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아이쿱생협이 온?오프라인몰 ‘자연드림’에 입점할 사회적경제 기업을 상시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쿱생협은 지난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으로 아이쿱생협 입점 공모사업을 진행해왔으며, 2018년에만 22개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거래액 5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입점을 희망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수시로 발굴할 예정이다.
 
△온라인 자연드림몰에 입점할 기업을 모집하는 ‘입점 분야(생활용품)’와 △아이쿱생협과 제휴를 맺어 조합원에게 서비스를 중계 및 소개하는 ‘서비스제휴 분야’로 구분해 모집한다. 아이쿱생협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생태계 ‘세이프넷’ 관계회사들이 구매 및 이용하는 ‘MRO 분야(기업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자재)’도 포함됐다.

입점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도 나섰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을 사전에 아이쿱 조합원 평가단이 체험해보고 조합원의 의견을 상품에 적극 반영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아이쿱생협과 사회적경제 기업 상호거래 현황./자료=아이쿱생협

아이쿱생협 측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소비자 지향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해 기업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한다”며 “실제 이 과정을 거쳐 상품의 용량과 패키지, 구성 등을 바뀌기도 하고 평가단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평가단에 참여하고 있는 엄지영 조합원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있다는 걸 다시 보게 됐다”며 “다른 조합원들에게도 알려 기업이 잘 안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입점한 기업들도 성장했다. 이미 입점한 사회적경제기업은 거래액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고용도 늘어났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동구밭’, 반려동물을 간식을 공급하는 사회적기업 ‘동물의 집’, 친환경 생활용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헬씨티슈’, ‘스페이스 선’ 등이 처음 입점했을 때와 비교해 입점 상품 수가 늘어났다.

사회적경제 기업 가치 사슬의 구매 단계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제휴 분야로 선정된 ‘피자연합 협동조합’은 아이쿱생협의 협력회사인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쿱도우 공방을 통해 우리밀 도우 원재료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아이쿱생협과 함께 만든 우리밀 피자 도우는 전국의 피자연합 매장에서 우리밀 피자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대훈 세이프넷지원센터 센터장은 “상시 모집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기다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돼 판로분야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기업 입점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icoop.co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인스케어코어'는 아이쿱생협의 자연드림 매장의 해충방제 서비스를 담당한다./사진=아이쿱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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