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우시산'의 변의현 대표가 대형 선박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고래 인형을 들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울산 대표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고래 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폐플라스틱을 고래 인형으로 재탄생시켰다.

SK이노베이션은 우시산이 바다 생태계 및 고래 보호를 위해 울산항에 입항한 대형 선박들이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인형과 에코백, 티셔츠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울산 소재 자회사들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갤러리카페 연과 마을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 인형 뱃속으로’를 주제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관광객, 지자체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최근 에코백 2000개를 주문받는 등 지자체와 관공서의 단체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우시산은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인정받아 오는 31일 울산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 초청받았다. 매년 5월 31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서 ‘바다를 살리고, 고래를 구하자(Save the Ocean, Save the Whales)’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폐플라스틱에 대한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시산의 고래 인형과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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