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두 번째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심사를 하고 65개 기관을 새로 인증하였다. 이로써 총 2,201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게 되며, 46,443명(취약 계층 27,991명)의 노동자가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2019년 현재 사회적기업 개수./이미지=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제2차 사회적기업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측에 따르면, 2019년 두차례 인증 심사를 통해 전체 116개소(1차 51개소, 2차 65개소)의 사회적기업이 인증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5개소 인증)과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인증 받은 곳 중에는 노숙인 및 저소득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 제품 개발, 질병 관리 애플리케이션, 공정무역을 통한 저개발국 생산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젊은 청년들이 창업한 곳이 많다.

2019년도 제2차 사회적기업 인증 받은 대표단체는?

1.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서울 은평구 소재 기업으로 ‘누구나 듣는 것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청각 장애인에게 실시간 자막을 제공하는 「쉐어타이핑」제품을 개발하여 강의, 포럼, 행사장 등에서 문자 통역을 제공하고 있다.

2. 주식회사 두손컴퍼니

서울 성동구에 있는 두손컴퍼니는 일자리를 통한 빈곤 퇴치를 목적으로 노숙인, 저소득자 등 빈곤층을 고용하여 물류 대행 업무를 하고 있다. 종이옷걸이 제작·판매로 창업, 2016년 현재의 물류대행업으로 전환했다. 남양주의 450평 규모 물류센터에서 사회적기업 등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상품의 포장, 관리, 배송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현재는 연매출 24억 원, 직원 37명의 기업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10년 안에 빈곤층 1,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3. 유메이 주식회사

유메이 주식회사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지역별 전염병 및 질병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띠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휠링보장구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전동차 충전기 위치 알림 애플리케이션(「휠누리」)을 보급하는 등 장애인의 편의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소재 기업이다. 

 

4. 주식회사 공기핸디크래프트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공기핸디크래프트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의 생산자 조합과 협약을 맺어 수공예 제품을 생산하고 공정무역 방식으로 저개발국 생산자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공항면세점 등 9개 오프라인 매장 및 자체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1,557천 원 상당의 거래를 하여 현지 근로자 259명에게 일자리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이익 극대화가 목적인 일반 영리기업과는 달리 취약계층 고용 및 사회 서비스 제공, 사회 문제 해결 등을 조직의 주된 목적으로 삼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인증 받은 2,589개소 중에서 2,201개소가 활동하고 있으며, 인증 이후 3년 이상 계속 활동하는 3년 생존율은 90.5%로 지속 가능성도 높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 청년 기업가들이 늘고 있다.”라며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부 운영이라는 정부혁신 추진전략에 따라, 소외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신한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창업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 지원 기관(대표번호: 1800-2012)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