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이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협동적 삶을 살아야 한다.”
“협동조합 운동가는 자본주의 문제를 극복하고 살아남으려는 강력한 의지력이 있어야 한다.”
“협동운동이 계승·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사람을 찾고, 교육을 부단히 지속성 있게 추진해야 하며, 돈은 수단이지 사람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1966년 원주, 자본주의 모순 속에서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 토대를 구축하고자 신용협동조합 운동을 시작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후학들에게 남긴 메시지이다.

교육자이자, 협동운동가, 사상가, 정치가, 예술가였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1928 -1994] 25주기를 기념하는 ‘생명협동문화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원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5월 16일(목) 오후 3시부터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는 ‘몰라 몰라 정말 모른대니깐’을 주제로 한 김원화 무위당 서화기증 展과 ‘무위당을 그리며 그리다’를 주제로 한 방재기 무위당 초상화 展이 22일까지 진행된다. 서화 기증전은 무위당 선생의 서화작품 43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초상화 전은 무위당 선생 생전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 37점이 전시된다.
 
‘무위당, 차강 화강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스승과 두 제자 展'은 5월 18일 오후 1시20분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서화가인 차강(此江) 박기정[1874 - 1949] 선생과 그의 예술 맥을 이은 두 제자,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화강 박영기 선생의 예술 혼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 25주기 생명협동문화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원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5월 18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문화 해설사가 함께 하는 ‘무위당 길 걷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우리 교육을 살리는 생명·평화·협동정신’을 주제로 교육포럼이 진행된다. 오후 4시 원주역사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장일순 평전 : 무위당의 아름다운 삶’ 출판 기념 저자 사인회가 진행된다. 평전 저자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이야기 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을 주제로 추모 강연회가 진행된다. 지리산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이 무위당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한다.
 
오후 6시부터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주제로 생명협동문화제 어울림마당이 진행된다. 전국 생명운동, 협동운동 활동가 연대와 교류의 장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9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참가자들이 무위당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25주기 추모 헌정 공연과 밥 나눔 행사가 이어진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25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무위당과 시대정신’을 주제로 무위당 학교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밝음신협 4층 무위당 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사)무위당사람들 성락철 이사장은 “경쟁과 격차로 신음하는 세상에 시대정신이 되고 있는 무위당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더 낳은 세상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생명운동과 협동정신을 조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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