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다. 출판계에서 비주류와 주류의 경계를 무너뜨린 사례로 꼽힌다.

# 영화 ‘배심원들’은 이달 15일 개봉을 앞두고 촬영 현장을 담은 에세이 ‘소소(小笑)한 기록’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김무령 반짝반짝영화사 대표가 국민참여 재판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목표 금액 280%를 달성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배심원들' 제작자의 소소(小笑)한 기록' 크라우드펀딩이 목표 금액 280%를 넘어서는 등 주목받았다./사진=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이 기존 창작자들의 자금 확보 수단에서 작품의 홍보 채널로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시공사, 문학동네, 창비 등 유명 출판사를 비롯해 최근 영화사에서도 텀블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2018년 텀블벅에서 진행된 책 관련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총 687개가 성공했으며, 이후 출간으로 이어지면서 출판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개인 창작자뿐만 아니라 창비, 문학동네 등 기존 출판사도 신간을 텀블벅에서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텀블벅 측은 “후원자의 힘으로 탄생한 콘텐츠는 품질은 물론 시장 가능성도 인정받은 것이기에 기존 시장에 선보여도 성장할 수 있다”며 “특히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사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또 다른 홍보 효과를 누기리도 한다”고 설명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전 크라우드펀딩을 홍보 수단으로 고려한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더 많은 창작자들의 창조적인 시도가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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