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독서를 골자로 하는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자료=문체부

2017년 한국 성인의 연 평균 독서율은 59.9%, 연 평균 독서량은 8.3권, 월 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 215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독서율 65.4%, 독서량 9.1권, 서적 구입비 1만 6623원과 비교해 전부 하락한 수치다.

정부가 독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인에서 함께로, 소유에서 공유로 책읽기 문화를 확산하는 ‘사회적 독서’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독서공동체를 확산하기 위해 출판?강연?융합 콘텐츠 등을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설립 등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람과 사회를 이끄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8년 책의 해를 계기로 실시한 독자·비독자 대상 독자 개발 연구, 독서의 경제적 가치 등, 사전 연구조사와 통계를 기반으로 수립했다. 문체부는 출판·도서관·독서계 인사 등 18명이 참여하는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기본계획 초안에 대해 논의하고, 분야별 5차례의 회의와 전문가 및 국민 대상 설문조사, 공청회 등 방법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문체부는 개인적 독서를 사회적 독서로 전환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중점과제 13개를 발표했다./자료=문체부

문체부는 4대 추진전략으로 ▲사회적 독서 활성화 ▲독서의 가치 공유 확산 ▲포용적 독서복지 실현 ▲미래 독서생태계 조성을 세우고, 중점과제 13개를 도출했다.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독서‘를 비전으로 국민 독서율을 2017년 59.9%에서 2023년 67.4%, 독서동아리 참여율을 같은 기간 3%에서 30%까지 10배 늘린다는 목표다.

사회적 독서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하는 독서공동체 확산 지원 △일상에서 책 읽는 환경 조성△나와 우리가 만드는 독서문화 정착을 중점 과제로 세웠다. 학교·직장?도서관 활동 동아리를 지원하고, 동아리 활동을 위한 민간?공공의 공유 공간을 연 100개 지원한다.

2020년부터 독서활동가 등이 모여 출판?강연?융합 콘텐츠 등을 창출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며, 지역 주민자치센터를 기반으로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동아리 활동도 연 400곳 지원한다. 

독서의 가치 공유 확산을 위해 △사람 중심 독서로 공감능력 제고 △50+세대 참여 독서 실현 △대중매체 연계 독서문화 확산 △독서나눔문화 활성화 등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생애전환기 신중년들에게 새로운 인생설계, 삶의 회고와 공유 등 독서활동 지원하고, 기존 학생, 군인 외에 감정노동자, 취업준비생 등 대상으로 한 신중년들의 연간 멘토링 운영 확대한다.

포용적 독서복지 실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독서 강화 △학교독서 생활화 △포용적 독서복지 체계 구축하고, 미래 독서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독서정책기반 조성 △디지털 독서 확산 기반 마련 △독서가치 및 독서요인 분석 연구 강화 등을 실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독서진흥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독서문화진흥법’을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개정 방향은 독서의 개념을 확장하고 독서진흥 전담기구를 설립하며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내용을 포함한다.

이경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 출판인쇄독서진흥과 과장은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은 책 읽는 사회를 확산하고, 개인·정서적 행위에 초점을 두었던 독서 체계를, 함께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로 전환해 독서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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