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18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금액은 532억 6200만원으로 총 구매 금액의 3.53%를 차지한다. 전체 공기업 중 2018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금액이 가장 많으며, 2017년 368억 9400만원 대비 구매액도 크게 증가했다.

# 서울시의 2018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금액은 268억 1200만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76억 9900만원(총 구매액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비율 2.41%)에서 2018년 268억 1200만원(8.66%)으로 구매액 및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2018년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자료=고용노동부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2018년 1조 595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2019년에는 1조 1631억원으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도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은 총 1조 595억 원으로 2017년 구매액 9428억원과 비교해 1167억원(12.4%)이 늘었고, 구매실적 및 계획을 공고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 수치다.

고용부가 누리집에 공고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제품 구매액과 구매비율이 매년 증가했다. 구매액은 2012년 1916억원에서 2018년 1조 595억원, 구매율은 같은 기간 0.53%에서 2.27%로 늘어났다.

2018년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은 매해 늘어나고 있다./자료=고용노동부

2018년 주된 구매 품목은 △청소?방역(28.9%) △산업용품(13.6%) △사무용품(10.4%) △판촉물 등 기타 기업용품(9.8%)이었다. 최근에는 △아동·청소년 교육 및 보육 서비스 △관광·체험 상품 △전통공예품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졌으며, 총 구매액도 2015년 24억원에서 2018년 184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 측은 “각 공공기관이 최근 맞벌이 증가에 따른 돌봄 수요와 직원이나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 요구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1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조의2에 따르면,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총 841곳이다. 

공공기관의 올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계획은 2018년보다 1036억원(9.8%) 늘어난 1조 1631억원이다. 고용부는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워크숍 등을 열어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의무 구매의 근거를 담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2016년 8월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공공기관 기관 유형별 구매실적 및 계획.(단위: 백만원, %)/자료=고용노동부

송홍석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 국장은 “공공기관은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복지,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확산해 공공기관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상사는 지역 및 현장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를 발굴하고, 지역실정에 적합한 판로 개척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을 말한다.

또한 국민들도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점가(e-store 36.5+, www.sepp. or.kr)’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과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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